창 내고자 창 내고자~
창(窓) 내고쟈 창(窓)을 내고쟈 – 작자 미상
창(窓- 내면적 고뇌를 해소할 수 있는 매개체) 내고쟈 창(窓)을 내고쟈 이내 가슴에 창(窓) 내고쟈- ‘aaba’
고모장지(고무래 들창. ‘『건설』 방과 방 사이, 또는 방과 마루 사이에 칸을 막아 끼우는 문. 미닫이와 비슷하나 운두가 높고 문지방이 낮다..) 셰살장지( 문살이 가는 장지(障紙).) 들장지(들창문. 들어올려서 매달아 놓게 된 장지.) 열장지 암돌져귀 수돌져귀(문짝을 문설주에 달아 여닫는 데 쓰는 두 개의 쇠붙이.) 목걸새(걸쇠를 거는 구멍난 못. 문고리에 꿰는 쇠. 문고리를 거는 기능을 함.) 크나큰 쟝도리(장도리-못을 박거나 끌을 사용할 때 쓰는 연장.)로 바가 이내 가슴에 창(窓)을 내고쟈
잇다감 하(너무) 답답ᄒᆞᆯ 제면 여다져 볼가 ᄒᆞ노라
[현대어 풀이]
창을 내고 싶구나, 창을 내고 싶구나. 이 내 가슴에 창을 내고 싶구나.
고모장지. 세 살장지, 들장지, 열장지, 암톨쩌귀, 수톨쩌귀, 배목걸쇠를 크나큰 장도리로 뚝딱 박아 이 내 가슴에 창을 내고 싶구나.
이따금 너무 답답할 때면 여닫아 볼까 하노라.
핵심 정리
1. 갈래 – 사설시조
2. 성격 – 해학적, 의지적
3. 제재 – 창
4. 주제 – 삶의 답답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5. 특징
- 마음에 창을 낸다는 기발한 발상을 통해 문학성을 획득함.
- 비애와 고통을 웃음으로써 극복하려는 해학성이 돋보임.
6. 표현상의 특징
• 반복 및 열거의 사용과 그 효과
반복(a-a-b-a의 문장 구조)과 열거(창의 종류와 부속품 등)을 통해 수다스럽고 과장된 표 현을 사용함. → 해학성을 유발하며, 화자의 간절한 마음을 강조해 줌.
• 불가능한 상황의 설정 →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불가능한 상황으로, 화자의 정서가 매우 절박한 것임을 보여 줌.
독자들에게는 다소 엉뚱한 발상으로 여겨져 화자의 절박함과는 별개로 웃음을 자아내는 해학적 표현으로 인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