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28년(1446) 9월에 나온 '훈민정음'의 예의(例義)의 서문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서 한자와는 서로 잘 통하지 아니하므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가 있어도 마침내 자기의 생각을 충분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 여덟 자를 만들었으니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나날이 씀에 마음 편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國之語音 異乎中國 與文字不相流通 故愚民有所欲言 異終不得伸其情者多矣 予爲此憫然 新制二十八字 欲使人人易習便於日用耳]
- 한자를 모르는 일반 서민들의 문자생활을 편하게 하기 위하여 새글자를 만들었음이 분명하게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