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送人) - 정지상

'고려 역사 속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림별곡(翰林別曲) - 한림제유  (0) 2023.03.15
동동(動動)  (0) 2021.04.01
정석가(鄭石歌)  (0) 2021.04.01
서경별곡(西京別曲)  (0) 2021.04.01
가시리  (0) 2021.04.01

한림별곡(翰林別曲) - 한림제유

 

 

<1>

 

원슌문(元淳文) 인노시(仁老詩) 공로ᄉᆞ륙(公老四六)

니졍언(李廷彦) 딘한림(陳翰林) 솽운주필(雙韻走筆)

튱긔(冲氣對策) 광균경의(光鈞經義) 량경시부(良鏡詩賦)

위 시댱(試場)ㅅ 경() 긔 엇더ᄒᆞ니잇고

금ᄒᆞᆨ사(琴鶴士)의 옥슌문(玉笋門生) 금ᄒᆞᆨ사(琴鶴士)의 옥슌문(玉笋門生)

위 날조차 몃부니잇고

 

 

유원순의 문장, 이인로의 시, 이공로의 사륙변려문

이규보와 진화의 쌍운을 맞추어 써 내려간 글

유충기의 대책문(높은 사람의 물음에 답하는 글), 민광균의 경서 해의(解義), 김양경의 시와 부(한시의 체())

아아, 과거(科擧) 시험장의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

금의가 배출한 죽순같이 늘어선 제자들, 금의가 배출한 죽순같이 늘어선 제자들

아아, 나까지 몇 분이나 됩니까.

 

 

핵심 정리

 

1. 갈래  경기체가

2. 성격  풍류적, 향락적, 귀족적, 과시적

3. 제재  1 : 시와 부

4. 주제  신흥 사대부들의 긍지와 풍류

5. 특징

    - 신흥 사대부들의 자부심과 객관적 사물에 대한 관심을 표현함.

    - 열거법, 영탄법, 설의법, 반복법 등을 사용함.

6. 해제

 고려 시대 사대부들의 정서를 표현한 대표적인 귀족 문학인 경기체가 가운데 가장 먼저 창작된 작품이다. 전체 8장의 분장체로, 시부(詩賦) · 서적 · 명필 · 명주(名酒) · 화훼 · 음악 · 누각 · 추천 등을 소재로 하여 무신 집권하 문인들의 향락적이고, 유흥적인 생활을 노래하고 있다. 사물의 객관적인 나열, 추상적인 한자 어구의 사용 등을 통해 사대부의 호탕한 기상과 풍류적 태도를 드러내고 자신들의 지식을 과시함으로써 신흥 사대부 계층의 삶과 정서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출처 : 미래엔 문학 교과서 + 미래엔 문학 자습서

 

'고려 역사 속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인-정지상  (0) 2023.05.03
동동(動動)  (0) 2021.04.01
정석가(鄭石歌)  (0) 2021.04.01
서경별곡(西京別曲)  (0) 2021.04.01
가시리  (0) 2021.04.01

동동(動動) - 작자 미상

 

 

()으란 곰예 받ᄌᆞᆸ고, ()으란 림예 받ᄌᆞᆸ고

()이여 복()이라 호ᄂᆞᆯ 나ᄋᆞ라 오소이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 덕과 복을 빎

 

 

정월(正月)ㅅ 나릿므른 아으 어져 녹져 ᄒᆞ논

누릿 가온나곤 몸하 ᄒᆞ올로 녈셔.

아으 동동(動動)다리.                                                           - 홀로 살아가는 외로움

 

이월(二月)ㅅ 보로매, 아으 노피 현 등()ㅅ블 다호라.

만인(萬人) 비취실 즈이샷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 임의 인품

 

삼월(三月) 나며 개()ᄒᆞᆫ 아으 만춘(萬春) ᄃᆞᆯ욋고지여.

ᄂᆞ브롤 즈을 디 나샷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 아름다운 임의 모습

 

사월(四月) 아니 니저 아으 오실셔 곳고리새여.

므슴다 녹사(錄事)니ᄆᆞᆫ 녜나ᄅᆞᆯ 닛고신뎌.

아으 동동(動動)다리.                                                          - 무심한 임에 대한 애끓는 정

 

오월(五月) 오일(五日), 아으 수릿날 아ᄎᆞᆷ 약()

즈믄 장존(長存)ᄒᆞ샬 약()이라 받ᄌᆞᆸ노이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 임의 만수무강을 빎

 

유월(六月)ㅅ 보로매 아으 별해 ᄇᆞ룐 빗 다호라.

도라보실 니믈 젹곰 좃니노이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 나를 버린 임을 사모함

 

칠월(七月)ㅅ 보로매 아으 백종(百種) ()ᄒᆞ야 두고

니믈 ᄒᆞᆫ 녀가져 원()을 비ᄋᆞᆸ노이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 임과 함께 살고 싶은 소망

 

팔월(八月)ㅅ 보로ᄆᆞᆫ 아으 가배(嘉排) 나리마ᄅᆞᆫ

니믈 뫼셔 녀곤 오ᄂᆞᆯ낤 가배(嘉排)샷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 임에 대한 절실한 그리움

 

구월(九月) 구일(九日)애 아으 약()이라 먹논 황화(黃花)

고지 안해 드니 새셔 가만ᄒᆞ얘라.

아으 동동(動動)다리.                                                      - 임이 없는 쓸쓸함

 

시월(十月)애 아으 져미연 ᄇᆞᄅᆞᆺ 다호라.

것거 ᄇᆞ리신 후()에 디니실 ᄒᆞᆫ 부니 업스샷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 버림받은 슬픔

 

십일월(十一月)ㅅ 봉당 자리예 아으 한삼(汗衫) 두퍼 누워

슬ᄒᆞᆯᄉᆞ라온뎌 고우닐 스싀옴 녈셔.

아으 동동(動動)다리.                                                       - 독수공방의 슬픔

 

십이월(十二月)ㅅ 분디남ᄀᆞ로 갓곤 아의 나() 져 다호라.

니믜 알드러 얼이노니 소니 가재다 므ᄅᆞᄋᆞᆸ노이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 임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한

 

 

 

1. 글핵 잡기

 

시의 화자 - (여성)

시적 대상 (녹사- 벼슬을 하는 계층의 남자)

시적 상황 임과 이별한 상황

화자의 정서 외로움, 원망, 슬픔

화자의 태도 송축, 기원, 임과 함께 하고픈 소망

핵심 시어 ()ㅅ블, ᄃᆞᆯ욋곶, 정월(正月)ㅅ 나릿므른, 곳고리새, , 별해 ᄇᆞ룐 빗, 져미연 ᄇᆞᄅᆞᆺ, ()

 

2. 글핵 굳히기

 

핵심 시어 의미

()ㅅ블, ᄃᆞᆯ욋곶 임에 대한 비유. (등불 임의 인품, 진달래꽃 출중한 인물의 모 습)

정월(正月)ㅅ 나릿므른, 곳고리새 객관적 상관물

별해 ᄇᆞ룐 빗, 져미연 ᄇᆞᄅᆞᆺ, () 화자의 처지를 빗댄 표현

임에 대한 화자의 정성과 사랑

 

시의 표현

 

월령체 - 정월에서 12월까지 달마다의 세시 풍속을 노래의 배경으로 삼고 있는 가요 형식을 월령체 또는 달거리라고 한다. 흔히 각 연은 그 달의 자연, 명절의 놀이, 민속 행사를 반영하여 다양하고 풍부한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동동은 현전하는 시가 중 처음으로 등장하는 월령체의 노래이지만 세시 풍속이 2·5·6·7·8·9월에만 나타나 있고 여타의 달은 계절적 특성만 반영되어 있을 뿐이다.

 

직유법 - ᄃᆞᆯ욋곶, 져미연 ᄇᆞᄅᆞᆺ, 져미연 ᄇᆞᄅᆞᆺ, () 져 등

은유법 - ()ㅅ블

객관적 상관물 - 정월(正月)ㅅ 나릿므른, 곳고리새

 

3. 글핵 정리

 

. 갈래 고려 가요

. 성격 서정적, 애상적

. 주제 임에 대한 송축과 연모

. 의의 우리 문학사상 최초의 월령체 노래

. 출전 - 악학궤범(樂學軌範)

 

4. 글핵 더하기

 

. 송축(頌祝)과 연모(戀慕)의 노래

동동은 전체적으로 임에 대한 송도(頌禱)와 연모(戀慕)의 정이 깔려 있지만, 각 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다. 특히, 1연은 공적인 임금에 대한 송도의 성격이 짙어, 개인적 정서를 노래한 나머지 연과 차이를 보인다. 이는 원래 연가풍(戀歌風)의 민요였던 동동이 궁중의 의식가(儀式歌)로 쓰이면서 변형된 결과이다.

 

. ‘동동에 나타난 세시풍속

 

2월 보름(연등회) - 본래 정월 보름에 등불을 매달아 복을 빌던 불교 행사였음. 현종(11세기) 이후는 2월 보름, 고종(13세기) 이후에는 4월 초파일로 날짜를 변경하여 시행함.

55(단오 또는 수릿날) - 농경의 풍작을 기원하는 행사. 수리치를 넣은 둥근 떡을 만들어 먹으며,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뛰기, 씨름 등의 놀이를 하였음.

6월 보름(유두일) - 신라 때부터의 풍속. ()을 씻어버리기 위해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머리를 빗은 다음 그 빗을 버림.

7월 보름(백중) - 이날 승려들은 여름 동안의 안거(安居- 스님들이 음력 415일부터 715일까지 일정한 곳에 들어 앉아 수행에 전념하는 일)를 마치고 재()를 올림. 민간에서는 여러 가지 과일과 음식을 차려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함.

8월 보름(추석, 한가위) - ‘추석예기(禮記)에서 나온 말이고, 고유 명사로는 가윗날이라 부르는데 이는 가운데를 뜻하는 가배에서 유래된 말임.

99(중양절) - 선비들은 교외로 나가 황국(黃菊)을 띄워 술을 마시며 시화(詩畫)로 하루를 즐김. 가정에서는 국화전(菊花煎)’을 부쳐 먹었음.

 

'고려 역사 속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인-정지상  (0) 2023.05.03
한림별곡(翰林別曲) - 한림제유  (0) 2023.03.15
정석가(鄭石歌)  (0) 2021.04.01
서경별곡(西京別曲)  (0) 2021.04.01
가시리  (0) 2021.04.01

정석가(鄭石歌) - 작자 미상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션왕셩(先王聖代)예 노니ᄋᆞ지이다. - 태평성대에 대한 희구(바라며 구하다)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구은 밤 닷 되를 심고이다.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믈 여ᄋᆞ와지이다.

- 구운 밤에 싹이 돋는 상황을 가정하여 영원한 사랑 맹세

 

()으로 련()ㅅ고즐 사교이다.

()으로 련()ㅅ고즐 사교이다.

바희 우희 접듀(接柱)ᄒᆞ요이다.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ᄋᆞ와지이다.

- 옥으로 새긴 연꽃이 피는 상황을 가정하여 영원한 사랑 맹세

 

므쇠로 텰릭을 ᄆᆞᆯ아 나ᄂᆞᆫ

므쇠로 텰릭을 ᄆᆞᆯ아 나ᄂᆞᆫ

텰ᄉᆞ(鐵絲)로 주롬 바고이다.

그 오시 다 헐어시아

그 오시 다 헐어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ᄋᆞ와지이다.

- 철로 만든 옷이 허는 상황을 가정하여 영원한 사랑 맹세

 

 

므쇠로 한쇼를 디여다가

므쇠로 한쇼를 디여다가

텰슈산(鐵樹山)애 노호이다.

그 쇼ㅣ 텰초(鐵草)를 머거아

그 쇼ㅣ 텰초(鐵草)를 머거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ᄋᆞ와지이다.

- 철로 만든 소가 쇠풀을 먹는 상황을 가정하여 영원한 사랑 맹세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긴히그츠리잇가

즈믄 를 외오곰 녀신ᄃᆞᆯ

즈믄 를 외오곰 녀신ᄃᆞᆯ

()잇ᄃᆞᆫ 그츠리잇가 나ᄂᆞᆫ

-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과 믿음

 

 

현대어 풀이

 

징이여 돌이여, (임금이) 지금에 (우리 앞에) 계십니다.

징이여 돌이여, (임금이) 지금에 (우리 앞에) 계십니다.

태평성대에 노닐고 싶습니다.

 

바삭바삭 소리가 나는 가는 모래 벼랑에

바삭바삭 소리가 나는 가는 모래 벼랑에

구운 밤 다섯 되를 심습니다.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덕행이 있으신 우리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옥돌로 연꽃을 새깁니다.

옥돌로 연꽃을 새깁니다.

그것을 바위 위에 갖다 붙입니다.

그 꽃이 세 묶음이 피어야만

그 꽃이 세 묶음이 피어야만

덕행이 있으신 우리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무쇠로 융복을 재단하여

무쇠로 융복을 재단하여

철사로 주름을 박습니다.

그 옷이 완전히 해진 뒤라야만

그 옷이 완전히 해진 뒤라야만

덕행이 있으신 우리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무쇠로 큰 소를 만들어다가

무쇠로 큰 소를 만들어다가

쇠로 된 나무가 있는 산에 갖다 놓습니다.

그 소가 쇠로 된 풀어 먹어야만

그 소가 쇠로 된 풀어 먹어야만

덕행이 있으신 우리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그것을 꿴)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제가 임과 떨어져) 천 년을 외로이 산다 한들

(제가 임과 떨어져) 천 년을 외로이 산다 한들

(임에 대한 제)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1. 글핵 잡기

 

시의 화자 겉으로 드러나지 않음 (여성)

시적 대상

시적 상황 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하여 임과 절대 헤어지지 않겠다고 함.

시적 태도 영원한 사랑 맹세.

핵심 시어 구은 밤, 옥으로 새긴 연꽃, 무쇠로 만든 옷, 무쇠로 만든 소

                   긴

 

2. 글핵 굳히기

 

핵심 시어 의미

불가능한 상황 - 구은 밤, 옥으로 새긴 연꽃, 무쇠로 만든 옷, 무쇠로 만든 소

() - 변함없는 믿음

 

시의 표현

 

역설법 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하여 그것이 실현되면 임과 헤어지겠다는 역설적 표현법을 반복하여 사용해, 영원한 사랑을 노래함.

과장법

반어법 -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ᄋᆞ와지이다.

 

3. 글핵 정리

 

. 갈래 고려 가요

. 성격 서정적, 민요적

. 주제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

. 출전 - 악장가사(樂章歌詞)

 

4. 글핵 더하기

 

. 제목의 의미

정석(鄭石)은 사랑하는 대상의 이름 또는 노래 첫구의 딩아 돌하의 차자(借字)로 보아 금속 악기 소리로 보는데 일반적으로 악기 소리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 이지적인 1

 

1연은 이별이나 사랑을 노래한 다른 연들과 연관성이 없다. 금왕(今王 )의 풍악[딩돌]을 선왕(先王)의 태평성대와 합일시킴으로써 임금의 덕을 칭송하는 내용이어서, 궁중의 연회에서 사용된 노래임을 짐작할 수 있다.

 

 

. 형식의 특수성

이 작품은 애초에 넉 줄 형식으로 연을 이어가는 민요였는데, 궁중 악곡으로 수용되면서 단순히 반복에 의해 각 연이 여섯 줄로 확장되고, 의식요(儀式謠)에 적합한 제 1연을 덧붙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제6연이 서경별곡의 가사와 같은 점으로 보아 이 구절은 당대에 널리 유행한 관용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고려 역사 속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림별곡(翰林別曲) - 한림제유  (0) 2023.03.15
동동(動動)  (0) 2021.04.01
서경별곡(西京別曲)  (0) 2021.04.01
가시리  (0) 2021.04.01
사모곡(思母曲)  (0) 2021.04.01

서경별곡(西京別曲) - 작자 미상

 

서경(西京)이 아즐가 서경(西京)이 셔울히 마르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닷곤아즐가 닷곤쇼셩경 고요ㅣ마른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므론 아즐가 여므론 질삼뵈 ᄇᆞ리시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괴시란아즐가 괴시란우러곰 좃니노이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 이별을 거부하고 임을 따르겠다는 적극적 의지

 

 

구스리 아즐가 그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긴히아즐가 긴히그츠리잇가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즈믄 를 아즐가 즈믄 를 외오곰 녀신ᄃᆞᆯ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잇ᄃᆞᆫ 아즐가 신()잇ᄃᆞᆫ 그츠리잇가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 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大同江) 너븐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내여 아즐가 내여 노ᄒᆞᆫ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네 가시 아즐가 네 가시 런난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예 아즐가 녈 예 연즌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大同江) 건넌편 고즐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타 들면 아즐가 타 들면 것고리이다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 사공에 대한 원망과 임에 대한 불신

 

현대어 풀이

 

서경(평양), 서경이 서울이지마는

중수(重修-낡은 건축물 따위를 다시 손질하여 고침)한 곳인 작은 서울을 사랑하지마는

(임과) 이별하기보다는 길쌈하던 베를 버리고서라도

(나를) 사랑해 주신다면, 사랑해 주신다면 울면서 따라가겠습니다.

 

 

구슬이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임과 이별하여) 천 년을 홀로 살아간들

(임을) 사랑하는 마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대동강이, 대동강이 넓은 줄을 몰라서

배를 내어 놓았느냐 사공아

네 아내가 음란한 줄 몰라서

떠나는 배에 (임을) 태웠느냐 사공아.

(나의 임은) 대동강 건너편 꽃을

배를 타고 건너가면 꺾을 것입니다.

 

 

1. 글핵 잡기

 

시의 화자 여성 화자

시적 대상 , 사공

시적 상황 임과 이별한 상황

화자 태도 적극적

화자 정서 원망

핵심 시어 쇼셩경, 질삼뵈, , 대동강,

 

2. 글핵 굳히기

 

핵심 시어 의미

쇼셩경 화자의 삶의 터전

질삼뵈 화자의 생업(여성)

() - 변함없는 믿음

대동강 사랑과 이별의 경계

임이 만날 새로운 여자

 

시의 표현

반복법 - 서경(西京)이 아즐가 서경(西京), 닷곤아즐가 닷곤

설의법 - 긴히그츠리잇가, ()잇ᄃᆞᆫ 그츠리잇가

대구법 2연의 1,3행과 2연의 5,7

 

3. 글핵 정리

. 갈래 고려 가요

. 성격 이별가, 남녀상열지사

. 운율 3·3·2, 3음보, aaba

. 주제 이별의 정한(情恨)

. 출전 - 악장가사(樂章歌詞)전문

- 시용향악보첫 구절과 후렴구

- 이제현의 소악부(小樂府), 2연이 한역(漢譯)되어 실림

 

4. 글핵 더하기

 

. 작품의 형성 과정

이 작품은 세 연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연 사이의 시상 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화자의 태도나 어조가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다. 또한, 둘째 연에서 후렴구를 제외한 구절들은 정석가에서도 볼 수 있는 구절들이다. 이런 현상들은 고려 당시의 서로 다른 세 가지 노래를 당시 궁중의 속악 악곡에 맞추어 합성하고 후렴을 첨가하여 만들어졌음을 암시하고 있다.

 

. 적극적인 여인상

 

적극적인 여인상은 조선 시대에 자주 등장하는 전통적인 여인상과는 다르다. 이별을 적극적으로 거부하며, 생활의 터전을 버리는 한이 있어도 임을 따라가겠다고 하는 의지의 여인이다.

 

 

'고려 역사 속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동(動動)  (0) 2021.04.01
정석가(鄭石歌)  (0) 2021.04.01
가시리  (0) 2021.04.01
사모곡(思母曲)  (0) 2021.04.01
만전춘별사(滿殿春別詞)  (0) 2021.03.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