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대성전 작자 미상

 

[미래엔 수록 부분]

 

앞부분 줄거리

 소대성은 소양이 노년에 얻은 아들로, 원래 동해 용왕의 아들이었으나 비를 잘못 내린 죄로 적강(謫降)하였다.(고귀한 혈통) 는 어려서부터 재주가 뛰어났지만(비범한 능력), 일찍 부모를 잃고 떠돌다니게 된다.(위기) 소양의 옛 친구인 이 승상(조력자)은 기이한 꿈을 꾸고, 월영산에서 소대성을 발견하여 집으로 데려온다. 이 승상은 소대성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자신의 딸 이채봉과 혼인시키고자 한다. 이 승상의 부인 왕 씨는 초라한 소대성의 모습을 보고 혼인을 마땅치 않게 여기지만, 이채봉은 소대성의 재주를 알아보고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인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승상은 병으로 죽게 되고, 그 틈을 타 승상의 아들들과 왕 부인은 조영이라는 자객에게 돈을 주고 소생을 처치하라는 명령을 내린다.(위기)

 

 “네 어떠한 놈이기에, 이 깊은 밤에 칼을 들고 누구를 해하려 하느냐?”

조영이 그제야 소생인 줄 알고 칼춤을 추고 다가가려 하니, 소생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조영이 당황하여 어리둥절해 있던 찰나에 다시 서쪽 벽의 촛불 아래서 크게 꾸짖는 우렁찬 소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리석은 놈아! 돈을 받았다고 몸을 돌보지 아니하니 어찌 가련하지 않겠느냐?”

조영은 대답하지 않은 채 들고 있던 칼을 냅다 소생에게 던졌다. 촛불 아래에서 검광이 번쩍 빛났으나, 소생은 다시 온데간데없다.(소대성의 비범한 능력) 조영은 촛불 그림자에 숨어 어찌할 줄 모르고 있었다. 그때 남쪽 벽의 촛불 아래에서 검은 두건을 쓰고 베옷을 입은 한 소년이 칠현금(七絃琴)을 무릎 위에 놓고 줄을 타며 노래를 불렀다.

 

전국(戰國)적 시절인가 전쟁도 요란하며,

초한(楚漢)적 천지인가 살기(殺氣)도 무궁하다.

홍문연(중국 섬서성 임동현의 홍문에서 항우가 베푼 잔치) 잔치던가 칼춤은 무슨 일인고?

패택(수초가 무성하고 우거진 낮은 습지대.-진나라 말기에 유방이 봉기하여 군대를 일으킨 고을을 지칭함.)에 잠긴 용이 구름을 얻었으며

초산에 날랜 범이 바람을 일으켰도다.

범증(진나라 말기 사람. 항우를 따라 기계(奇計)로써 전공을 세움.)이 깨뜨린 구슬 백설(白雪)이 되었으니,

항장(홍문연에서 유방을 죽이려고 한 항우의 부하)의 날랜 칼이 쓸 곳이 전혀 없다.

장량의 퉁소 소리(유방의 신하 장량이 해하(垓下) 싸움에서 항우의 군사들을 흩으려고 분 퉁소소리) 달 아래 일어나니,

장막 안에 잠든 패왕 혼백이 놀랐도다.

음릉(춘추시대 때 초나라의 고을로, 항우 군대가 한군(漢軍)에게 패한 후 길을 잃었던 곳.) 저문 날에 달빛도 희미하고,

오강 넓은 물에 수운이 적막하다.

역발산기개세도(‘힘은 산이라도 빼서 던질 만하고, 기개는 세상을 덮을 만큼 웅대하다는 뜻) 강동을 못 가거든,

필부(匹夫) 형경(중국 전국 시대의 자객이었던 형가(荊軻)를 의미함.)이야 역수를 건널쏘냐?

거문고 한 곡조에 살벌(殺伐)이 섞였으니,

가련타, 저 장사(壯士)야 갈 길이 어디더냐?

멀고 먼 황천길 조심하여 가거라.

가다가 깨치거든 현도를 닦아라.

 

 

 조영이 그 노래를 듣고 자세히 살펴보니, 그는 곧 소생이었다. 이에 조영이 생각했다.

 ‘내 재주는 십 년을 공부하여 사람은커녕 아직 귀신도 헤아리지 못한다. 한데 오늘 칼을 두 번이나 휘둘러서 저자를 죽이지도 못하고 도리어 저자로부터 노래로 조롱을 당했다. 장량이 퉁소로 팔천의 장수를 흩어 버린 것처럼, 저자가 비록 비상한 거문고 솜씨로 나를 돌아가게 하려고 하나, 내 어찌 저자의 간계에 넘어가겠는가?’

 조영이 다시 칼을 들어 소생에게 던지니 칼 부딪치는 소리만 날 뿐, 소생은 온데간데없었다. (소대성의 비범한 능력)조영이 칼을 찾고 있는데, 소생이 비수를 들고 촛불 아래에서 나오며 조영을 꾸짖었다.

 “내 처음에 너를 일러 돌아가게 했거늘, 끝내 금은만 생각하고 네 몸은 돌아보지 아니하니, 진실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을 모르는구나.”

소생이 칼을 들어 조영을 치니 조영의 머리가 그 자리에서 떨어졌다. 소생이 분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칼을 들고 바로 내당으로 들어가 승상의 아들들을 모두 죽이고자 하다가, 다시 생각하며 탄식했다.

 ‘제 비록 막되어서 나와 원수가 되었으나, 영인부아(寧人負我)언정 무아부인(無我負人)이라. 곧 남은 나를 배반할지언정 나는 남을 배반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이제 저들을 죽여 분한 마음을 풀고자 하면 대인의 후사가 끊어질 것이라 아직은 피해야겠다.’

 

뒷부분 줄거리

 소대성은 서당을 떠나고 이생은 소대성의 뛰어난 능력을 짐작하고 두려워한다. 한편 소대성이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채봉은, 어머니와 오빠들의 설득에 굴복하지 않고 소대성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결심한다. 소대성은 노승의 도움으로 불경과 병서를 익히며 지내는데, 그동안 오랑캐의 침입으로 나라가 큰 위기에 빠지게 된다. 소대성은 천문을 보고 나라의 위기를 짐작하고는 절을 떠나 전장에 이른다. 소대성은 항복을 강요당하던 천자를 구하고 큰 공을 세운다. 노국 왕이 된 소대성은, 절개를 지키던 이채봉을 맞아들여 혼인한다. 또한, 이채봉의 오빠들을 불러 잔치를 베풀고 지난 일을 잊고 화해한다.(위기의 극복과 승리)

 

 

핵심 정리

 

1. 갈래 고전 소설, 영웅 소설, 군담 소설

2. 성격 전기적, 일대기적

3. 제재 소대성의 영웅적 일대기

4. 주제 고난을 극복하고 지위를 회복한 영웅의 활약상

5. 특징

          - 영웅 군담 소설의 모티프를 수용하여 부분적으로 변용함.

          - <홍길동전>, <유충렬전>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함.

6. 해제

 이 작품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영웅 소설이자 군담 소설로, 위기에 빠진 영웅 소대성이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당시 출간 횟수나 이본(異本)의 다양함으로 미루어 볼 때 당대 대중에게 인기를 누렸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자객을 죽이고 이 승상의 집을 나서는 장면은 <홍길동전>과 유사하다.

 

출처 : 미래엔 문학 자습서

 

2015학년도 수능 문제로 실력 점검하기

 

[34~3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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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은 승상이 술에 취하시어 책상에 의지하여 잠깐 졸더니 문득 봄바람에 이끌려 한 곳에 다다르니 이곳은 승상이 평소에 고기도 낚으며 풍경을 구경하던 조대(釣臺-낚시터). 그 위에

상서로운 기운이 어렸거늘 나아가 보니 청룡이 조대에 누웠다가 승상을 보고 고개를 들어 소리를 지르고 반공에 솟거늘, 깨달으니 일장춘몽이라.

[A] 심신이 황홀하여 죽장을 짚고 월령산 조대로 나아가니 나무 베는 아이가 나무를 베어 시냇가에 놓고 버들 그늘을 의지하여 잠이 깊이 들었거늘, 보니 의상이 남루하고 머리털이 흩어져 귀밑을 덮었으며 검은 때 줄줄이 흘러 두 뺨에 가득하니 그 추레함을 측량치 못하나 그 중에도 은은한 기품이 때 속에 비치거늘 승상이 깨우지 않으시고, 옷에 무수한 이를 잡아 죽이며 잠 깨기를 기다리더니, 그 아이가 돌아누우며 탄식 왈,

형산백옥이 돌 속에 섞였으니 누가 보배인 줄 알아보랴. 여상의 자취 조대에 있건마는 그를 알아본 문왕의 그림자 없고 와룡은 남양에 누웠으되 삼고초려한 유황숙의 자취는 없으니 어느 날에 날 알아줄 이 있으리오.”

하니 그 소리 웅장하여 산천이 울리는지라.

탈속한 기운이 소리에 나타나니, 승상이 생각하되, ‘영웅을 구하더니 이제야 만났도다.’ 하시고, 깨우며 물어 왈,

봄날이 심히 곤한들 무슨 잠을 이리 오래 자느냐? 일어 앉으면 물을 말이 있노라.”

어떤 사람이관데 남의 단잠을 깨워 무슨 말을 묻고자 하는가? 나는 배고파 심란하여 말하기 싫도다.”

아이 머리를 비비며 군말하고 도로 잠이 들거늘, 승상이 왈,

네 비록 잠이 달지만 어른을 공경치 아니하느냐. 눈을 들어 날 보면 자연 알리라.”

그 아이 눈을 뜨고 이윽히 보다가 일어앉으며 고개를 숙이고 잠잠하거늘, 승상이 자세히 보니 두 눈썹 사이에 천지조화를 갈무리하고 가슴속에 만고흥망을 품었으니 진실로 영웅이라.

승상의 명감(明鑑-사람을 알아보는 뛰어난 능력)이 아니면 그 누가 알리오.

 

[중략 부분의 줄거리] 승상은 아이(소대성)를 자기 집에 묵게 하고 딸과 부부의 연을 맺도록 하지만, 승상이 죽자 그 아들들이 대성을 제거하려고 한다. 이에 대성은 영보산으로 옮겨 공부하다가 호왕이 난을 일으킨 소식에 산을 나가게 된다.

 

한 동자 마중 나와 물어 왈,

상공이 해동 소상공 아니십니까?”

동자, 어찌 나를 아는가?”

소생이 놀라 묻자, 동자 답 왈,

우리 노야의 분부를 받들어 기다린 지 오랩니다.”

노야라 하시는 이는 뉘신고?”

아이 어찌 어른의 존호를 알리이까? 들어가 보시면 자연 알리이다.”

[B] 생이 동자를 따라 들어가니 청산에 불이 명랑하고 한 노인이 자줏빛 도포를 입고 금관을 쓰고 책상을 의지하여 앉았거늘 생이 보니 학발 노인은 청주 이 승상일러라. 생이 생각하되, ‘승상이 별세하신 지 오래이거늘 어찌 이곳에 계신가?’ 하는데, 승상이 반겨 손을 잡고 왈,

내 그대를 잊지 못하여 줄 것이 있어 그대를 청하였나니 기쁘고도 슬프도다.”

하고 동자를 명하여 저녁을 재촉하며 왈,

내 자식이 무도하여 그대를 알아보지 못하고 망령된 의사를 두었으니 어찌 부끄럽지 아니하리오. 하나 그대는 대인군자로 허물치 아니할 줄 알았거니와 모두 하늘의 뜻이라. 오래지 아니하여 공명을 이루고 용문에 오르면 딸과의 신의를 잊지 말라.”

하고 갑주 한 벌을 내어 주며 왈,

이 갑주는 보통 물건이 아니라 입으면 내게 유익하고 남에게 해로우며 창과 검이 뚫지 못하니 천하의 얻기 어려운 보배라. 그대를 잊지 못하여 정을 표하나니 전장에 나가 대공을 이루라.”

생이 자세히 보니 쇠도 아니요, 편갑도 아니로되 용의 비늘 같이 광채 찬란하며 백화홍금포로 안을 대었으니 사람의 정신이 황홀한지라. 생이 매우 기뻐 물어 왈,

이 옷이 범상치 아니하니 근본을 알고자 하나이다.”

이는 천공의 조화요, 귀신의 공역이라. 이름은 보신갑이니 그 조화를 헤아리지 못하리라. 다시 알아 무엇 하리오?”

승상이 답하시고, 차를 내어 서너 잔 마신 후에 승상 왈,

이제 칠성검과 보신갑을 얻었으니 만 리 청총마를 얻으면 그대 재주를 펼칠 것이나, 그렇지 아니하면 당당한 기운을 걷잡지 못하리라. 하나 적을 가벼이 여기지 말라. 지금 적장은 천상 나타의 제자 익성이니 북방 호국 왕이 되어 중원을 침노하니 지혜와 용맹이 범인과 다른지라. 삼가 조심하라.”

만 리 청총마를 얻을 길이 없으니 어찌 공명을 이루리까?”

생이 묻자, 승상이 답 왈,

동해 용왕이 그대를 위하여 이리 왔으니 내일 오시에 얻을 것이니 급히 공을 이루라. 지금 싸움이 오래되었으나 중국은 익성을 대적할 자 없으며 황제 지금 위태한지라. 머물지 말고 바삐 가라. 할 말이 끝없으나 밤이 깊었으니 자고 가라.”

하시고 책상을 의지하여 누우시니 생도 잠깐 졸더니, 홀연 찬 바람, 기러기 소리에 깨달으니 승상은 간데없고 누웠던 자리에 갑옷과 투구 놓였거늘 좌우를 둘러보니 소나무 밑이라.

- 작자 미상, 소대성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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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A][B]에 나타난 서술상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A]는 묘사를 통해 인물의 외양을, [B]는 발화를 통해 인물의 감회를 드러내고 있다.

[A]와 달리, [B]는 대구적 표현을 통해 인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B]와 달리, [A]는 요약적 서술을 통해 시대적 배경을 제시하고 있다.

[A][B]는 모두 인물들 간의 대화를 통해 인물들 사이의 갈등을 제시하고 있다.

[A][B]는 모두 과거 사건에 대한 회상을 통해 현재 사건의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35. 윗글의 승상에 대한 감상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곤히 잠든 아이를 깨우지 않고 이를 잡아 주며 기다리는 모습에서 따뜻한 인정을 느낄 수 있군.

나이 어린 소생에게 자신이 범한 과오를 시인하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에서 자신을 비우고 낮추는 겸허함을 볼 수 있군.

소생에게 딸과의 신의를 잊지 않아야 공명을 이룰 수 있다고 당부하는 모습에서 신의를 중시하는 가치관을 볼 수 있군.

청총마를 이미 얻고 동해 용왕의 도움까지 얻은 소생에게 적을 가벼이 여기지 말라고 하는 모습에서 신중한 자세를 볼 수 있군.

살아서는 소생을 도왔지만 죽은 몸으로 소생을 도울 수 없어 안타까워하는 모습에서 남을 도우려는 한결같은 성품을 느낄 수 있군.

 

36. 보기를 참고할 때, ⓐ∼ⓔ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

<보기> --------------------------------------------------------------------------------------------------------------------------------------------------

고전 소설에서 공간은 산속이나 동굴 등 특정 현실 공간에 초현실 공간이 겹쳐진 것으로 설정되기도 한다. 이 경우, 초현실 공간이 특정 현실 공간에 겹쳐지거나 특정 현실 공간에서 사라지는 것은 보통 초월적 존재의 등·퇴장과 관련된다. 한편 어떤 인물이 꿈을 꿀 때, 그는 현실의 어떤 공간에서 잠을 자고 있지만, 그의 정신은 꿈속 공간을 경험한다. 이 경우, 특정 현실 공간이 꿈에 나타나면 이 꿈속 공간은 특정 현실 공간에 근거하면서도 초현실 공간의 성격을 지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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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상에 몸을 의지하고 있지만 정신은 봄바람에 이끌려 로 나아갔으니, 그는 현실의 한 공간에서 잠들어 꿈속 공간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군.

② ⓑ에 근거를 둔 꿈속 공간으로, 에서 본 청룡에서 자고 있는 아이를 상징하는군.

③ ⓑ는 모두 초현실 공간으로, 승상아이에게로 이끌기 위해, 소생과 초월적 존재인 승상의 만남을 위해 설정된 곳이군.

④ ⓒ승상의 정신이 경험하는 꿈속 공간이고, 소생이 자기 경험이 꿈이었음을 확인하는 공간이군.

승상누웠던 자리갑옷과 투구가 놓여 있는 것으로 보아, 가 겹쳐져 있었지만 승상이 사라지면서 도 함께 사라졌군.

 

37. 의 화자에게 을 지닌 승상이 격려해 줄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라고 하듯이, 네 재주로도 할 일은 있을 터이니 너무 낙담하지 마라.

자루 속의 송곳이라고 하듯이, 앞으로 너의 진가가 반드시 드러나 많은 사람이 너를 우러러 보게 될 거야.

장마다 꼴뚜기가 나올까라고 하듯이, 운수가 좋아야만 성공할 수 있으니 좋은 때가 오기를 기다려 보아라.

차면 넘친다라고 하듯이, 지금 너의 괴로움은 욕심이 지나쳐서 생기는 것이니 욕심을 줄이면 나아질 거야.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라고 하듯이, 너의 용기는 무모하니 현실을 직시하면 성공할 날이 곧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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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34.  35.  36.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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