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天) - 하늘 천. '하나 일(一)과 '큰 대(大)'로 이루어졌다. '大'는 사람의 모양이고, '一'자는 사람의 머리 부분을 표시하는데, 옛날 사람들은 하늘을 사람의 머리에 비유하였다. '天' 자의 자형적 의미는 '사람의 머리처럼 세상의 위에 있는 것'이 된다.
지(地) - 땅 지. '흙 토(土)'와 '이를 야(也)'로 이루어졌다. '也'자는 땅을 비유한다. '地' 자의 자형적 의미는 '흙', 즉 '땅'이 된다.
현(玄) - 검을 현. 소전(小篆)에서 '현'은 실을 허공에 걸어놓은 모양이다. 실이란 본래 흰색이지만 오래 걸어놓으면 색이 검게 변하므로, '玄'자에 '검다', '어둡다' 등의 의미가 생겨났고, 실이 걸려 있는 장소가 허공이므로 여기에서 다시 '아득하다', '그윽하다' 등의 의미가 파생되었다.
황(黃) - 누를 황. 소전에서 '황'은 불화살의 형상을 그린 것이다. 화살 가운데 '전(田)' 모양이 있는 것은 불화살의 무게 중심이 앞쪽에 있으므로 화살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뒤쪽에 추를 묶은 모양이다.
* 천지현황(天地玄黃) -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
출처 : 욕망하는 천자문, 김근, 삼인,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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