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문장의 짜임

 

홑문장과 겹문장

1) 홑문장과 겹문장 – 하나의 문장 내에 ‘주어-서술어’의 관계가 한 번 이루어진 것을 ‘홑문장(단문)’, 두 번 이상 이루어진 것을 ‘겹문장(복문)’이라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몸도 더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 주어 서술어 관계 - ‘(내가) - 일어나다’, ‘세상이- 보이다’, ‘몸이- 가볍다’, ‘느낌이 – 들다’ ⇒ 겹문장

 

2) 겹문장 – 이어진 문장가 안은 문장이 있음

(1) 이어진 문장 – 두 개의 절이 나란히 결합하여 하나로 이어진 문장을 말한다. 앞 절과 뒤 절의 관계에 따라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과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으로 나뉜다.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

앞 절과 뒤 절의 의미가 나열, 대조등의 대등한 관계에 있는 문장. ‘-’, ‘-()’, ‘-()’, ‘-지만등의 대등적 연결 어미로 이어짐.

* 나열 : ) 눈이 오고 바람이 분다.

* 대조 : ) 그는 왔지만 그녀는 오지 않았다.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앞 절의 의미가 뒤 절의 의미에 종속된 문장으로 앞 절이 뒤 절의 원인/이유, 배경, 상황, 조건/가정, 양보, 중단/전환, 정도의 심화등의 의미를 가짐. ‘-아서/ -어서’, ‘-()등의 종속적 연결 어미에 의해 이어짐.

* 원인/이유 : ) 비가 와서 길이 막힌다.

*배경, 상황 : ) 집에 가는데 어머니를 만났다.

* 조건/가정 : ) 눈이 오면 약속은 취소하자.

* 의도/목적 : ) 공부를 하려고 도서관에 갔다.

* 양보 : ) 바쁘시더라도 꼭 참석해 주세요.

* 중단/ 전환 : ) 책을 읽다가 울고 말았다.

* 정도의 심화 : ) 날이 갈수록 상처가 깊어진다.

 

❀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은 앞 절과 뒤 절의 위치를 바꾸어도 의미상의 차이가 없다.

 

❀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에서 앞 절과 뒤 절 중 의미의 중심을 이루는 절을 ‘주절(主節)’이라 하고 주절의 의미를 제한하는 절을 ‘종속절(從屬節)’이라 한다.

⇒ 바람이 부니(종속절) 기분이 상쾌해진다.(주절)

 

❀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은 주절과 종속절의 관계가 대등하지 않기 때문에 두 절의 위치를 바꾸면 그 의미가 달라지거나 비문이 된다.

⇒ 기분이 상쾌해니 바람이 분다.

 

가.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과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의 구분

①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은 앞뒤의 문장을 바꾸어도 의미 차이가 없지만,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은 앞뒤의 문장을 바꾸면 의미가 바뀌거나 비문이 된다.

* 산은 높고 물은 깊다. = 물은 깊고 산은 높다.(대등적)

* 해가 지면 달이 뜬다. ≠ 달이 뜨면 해가 진다.(종속적)

 

② 대등적으로 이이전 문장에서는 선행절을 후행절 속으로 이동할 수 없지만,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은 앞뒤의 문장을 바꾸면 의미가 바뀌거나 비문이 된다.

 

* 산은 높고 물은 깊다. → 물은 산은 높고 깊다. (대등적)

* 해가 지면 달이 뜬다. → 달이 해가 지면 뜬다.(종속적)

 

③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에서는 후행절의 요소를 선행절에서 대명사나 재귀대명사로 나타낼 수 없지만,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에서는 그러한 것이 가능하다.

 

* 자기 딸은 밥을 먹었고 영희는 빵을 먹었다.(대등적)

* 자기 딸이 밥을 잘 먹어서 영희는 기분이 좋았다.(종속적)

 

④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에서는 문장 속에서 어떤 대상이 화제임을 나타내는 보조사 ‘-은/는’이 자유롭게 결합할 수 있으나,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에서는 선행절에 ‘은/는’이 결합할 수 없다.

 

* 산은 높고 물은 깊다.(대등적)

* 해는 지면 달이 뜬다.(종속적)

 

⑤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에서는 후행절에서만 반복되는 요소가 생략될 수 있지만,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에서는 선행절과 후행절 모두에서 반복되는 요소가 생략될 수 있다.

 

* 철수는 똑똑하고 (철수는) 착하다.(대등적)

* (나는) 배가 불러서 나는 더 먹지 못했다.(종속적)

* 나는 배가 불러서 (나는) 더 먹지 못했다.(종속적)

 

나. 연결 어미 - ‘연결 어미’는 두 절이 연결될 때 두 절 사이를 잇는 어미를 말한다. 연결 어미는 연결하는 두 절 중 앞의 절의 끝에 결합하여 나타난다.

대등적 연결어미

두 절을 대등한 자격으로 이어주는 어미.

* 산은 푸르 물은 맑다.

* 그는 돈은 없지 마음은 너그러웠다.

종속적 연결어미

앞의 문장을 뒤의 문장에 종속적으로 이어 주는 어미.

* 비가 그치 소풍 가자.

* 길이 험하 조심히 운전해라.

보조적 연결어미

본용언에 보조 용언을 이어주는 어미

* 철수는 의자에 앉 있었다.

* 좀처럼 기차가 출발하 않았다.

 

다. 종속절과 부사절

 

학교 문법에서는 전통에 따라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을 부사절을 안은 문장과 별개의 것으로 파악하나, 최근의 국어 문법 학계에서는 종속절과 부사절을 구분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는 견해가 더 우세하다.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과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은 통사적으로 구별되나,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과 부사절은 안은 문장은 통사적 특성이 거의 같기 때문이다.

 

(ㄱ) 사랑할수록 상대를 더 아껴 주도록 해라.

(ㄴ) 수능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조급해진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ㄹ수록’은 종속적 연결어미로 다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ㄱ)의 밑줄 친 부분을 ‘아껴 주다’를 수식하는 부사절로 볼 수도 있다. 반면, (ㄴ)의 밑줄 친 부분은 ‘마음이 조급해진다.’라는 문장 전체의 조건이 되는 종속절로서의 역할이 더 분명히 느껴지기도 한다.

 

(2) 안은 문장

하나의 절이 다른 문장 속에 들어가서 하나의 문장 성분 역할을 하고 있을 때 이 전체의 문장을 ‘안은 문장’이라고 하고, 이때 다른 문장 안으로 들어간 문장을 ‘안은 문장’이라고 한다.

 

명사절을 안은 문장

주어, 목적어, 보어로 쓰이는 절을 안은 문장. 명사절은 명사형 어미 ‘-()이나 ‘-등으로 실현됨.

* 그가 범인임이 밝혀졌다.

* 농부들이 비가 오기를 기다린다.

 

명사절이 이루어지는 방식

명사절은 ‘-느냐, -는지, -()ㄹ지와 같이 의문형 종결어미가 결합되어 이루어지기도 한다.

)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느냐가 문제다.

우리는 그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관형절을 안은 문장

관형어의 역할을 하는 절을 안은 문장. 관형절은 관형사형 어미 ‘-, -(), -(), -등으로 실현됨

* 우리는 그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 나는 쥐를 잡은 고양이를 보았다.

* 그것은 내가 입을 옷이다.

동격 관형절과 관계 관형절

* 동격 관형절

) 이몽룡과 성춘향이 곧 결혼한다는 소문이 돈다. 한 문장의 모든 필 수 성분을 완전하게 갖추고 있는 관형절을 동격 관형절이라고 한다.

 

* 관계 관형절

) 이순신 장군이 만든 거북선은 세계 최초의 철갑선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들었다를 대비해 보면 관형절이 수식하는 명사와 동일한 명사(‘거북선’)가 관계절 속에서는 생략.

 

부사절을 안은 문장

부사어의 기능을 하는 절을 안은 문장. 부사절은 ‘-, -, -도록등으로 실현됨.

* 비가 소리도 없이 내린다.

* 사람들이 앉게 어서 일어나자.

종속적 연결어미와 부사형 어미

전통적으로 학교 문법에서는 , -도록, ()‘ 정도만을 부사형 어미로 제시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과거에 종속적 연결 어미로 다루어진 모든 어미들을 부사형 어미로 다루기도 한다. 즉 다음 예문의 밑줄 친 부분을 종속절이 아니라 부사절로 보는 것이다.

) 노래를 들으며 밥을 먹는다.

밥을 먹고() 학교에 갔다.

날씨가 화창하면 외출을 하겠다.

부사절을 안은 문장

서술어의 기능을 하는 절을 안은 문장

* 이 집은 마당이 넓다.

* 그녀는 얼굴이 예쁘다.

인용절을 안은 문장

다른 사람의 말이나 생각을 인용한 것을 절의 형식으로 안은 문장. 인용절이 될 절에 인용의 부사격 조사 ‘()라고, 를 붙여 실현. 원칙적으로 ‘()라고는 직접 인용에, ‘는 간접 인용에 쓰임

* 동생이 선생님, 어디 가세요?”라고 질문했다.(직접인용)

* 나는 그 사람이 훌륭하다고 믿는다. (간접인용)

 

기출로 확인하기

 

2020학년도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12. <보기>는 문법 수업의 일부이다.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 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선생님 : 관형절은 안은문장에서 관형어로 쓰이는데 관형절에는 주어가 생략된 관형절, 목적어가 생략된 관형절, 부사어가 생략된 관형절 등이 있어요. 그리고 명사절은 안은문장에서 조사와 결합하여 주어, 목적어, 부사어 등으로 쓰일 수 있어요. 그럼 다음 문장에 대해 관형절과 명사절에 주목하여 분석해 볼까요?

 

약속 시간에 늦은 친구들이 많다.

마지막 문제를 풀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나는 아버지께서 주신 빵을 형과 함께 먹었다.

그는 지금 사는 집에서 계속 머무르기를 희망했다.

그들은 우리가 어제 목적지에 도착했음을 이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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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에는 주어가 생략된 관형절이 있고, 명사절은 없습니다.

② ㉡에는 관형절이 없고, 주어로 쓰인 명사절이 있습니다.

③ ㉢에는 목적어가 생략된 관형절이 있고, 명사절은 없습니다.

④ ㉣에는 부사어가 생략된 관형절이 있고, 부사어로 쓰인 명사절이 있습니다.

⑤ ㉤에는 관형절이 없고, 목적어로 쓰인 명사절이 있습니다.

 

정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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