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관형어 – 체언을 꾸며 주는 문장성분을 말한다. 관형어에는 문장에서 주어, 서술어, 목적어 등으로 쓰이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을 꾸며 주는 역할을 한다.
(1) 관형어의 형태
① 기본적으로 관형사는 그대로 관형어가 된다.
* 헌 옷은 따로 모아 재활용 수거함에 넣어라. * 그 사람이 바로 내 첫사랑이다. |
② ‘명사(명사구, 명사절)+ 관형격 조사’가 관형어가 될 수 있다.
* 나는 오늘 엄마의 옷을 차곡차곡 정리했다. |
* 달리던 차가 갑자기 서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기본형 ‘달리다’ → 동사) * 고운 얼굴에 상처가 났다. (기본형 ‘곱다’ → 형용사) |
③ 용언이 관형어가 될 수 있다. 용언의 어간에 관형사형 어미 ‘-(으)ㄴ, -는-, -(으)ㄹ’ 등을 결합하여 나타낸다.
④ 명사(체언)는 관형격 조사 ‘의’가 결합하지 않아도 뒤에 오는 명사(체언)을 꾸며 줄 수 있다.
* 우연히 중학교 친구를 만났다. (명사 ‘중학교’가 명사 ‘친구’를 꾸며 주고 있다.) |
2. 부사어 - 용언(동사, 형용사)을 꾸며 주는 문장 성분으로, 관형어나 다른 부사어, 문장 전체를 꾸며 주기도 한다.
(1) 부사의 형태
① 기본적으로 부사그대로 부사어가 된다.
참, 예쁘구나. / 높이 날고 싶어. |
② ‘명사(명사구, 명사절) + 부사격 조사’가 부사어가 될 수 있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집으로 달려갔다. → 집+으로(부사격 조사) |
③ 용언이 부사어가 될 수 있다.
지훈이는 소개팅을 위해 멋지게 차려입었다. → ‘멋지게’는 ‘멋지다’를 기본형으로 형용사이다. 이렇듯 용언(동사나 형용사)이 부사형 어미 ‘-게’를 취하여 문장 내에서 부사어의 역할을 할 수 있다. |
④ 부사어는 문장 내에서 위치 이동이 비교적 자유롭다.
이몽룡은 성춘향을 무척 사랑했다. / 이몽룡은 무척 성춘향을 사랑했다./ 이몽룡은 성춘향을 사랑했다, 무척. |
❀ 그러나 ‘잘’과 ‘안’은 용언 바로 앞에만 쓰이고 다른 자리에 쓰일 수 없다.
(2) 필수적 부사어
부사어 중에 서술어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부사어들이 있다.
* 나는 아빠랑 닮았다. * 지금부터 너를 내 부하로 삼겠다. * 저 아이의 마음이 지금 내 마음과 같다. |
❀ 부사는 기본적으로 수의적인 성분이지만 이렇게 서술어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부사어들은 따라 ‘필수적 부사어’라 한다.
(3) 보조사가 결합한 부사어
- 조사는 주로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과 결합하지만, 체언에만 붙는 것은 아니다. 다음과 같이 보조사는 부사와 결합하기도 한다.
* 정말 빨리도 먹는구나. → 빨리(부사) + 도(보조사) * 유난히도 맑은 날이었다. → 유난히(부사) + 도(보조사) |
(4) 부정 부사어
부정을 나타내는 부사 ‘안’이나 ‘못’도 부사어이다. 뒤에 나오는 용언을 수식하고 있으므로 부사어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오늘은 몸이 안 좋아요. * 다리가 아파서 못 뛰겠어요. |
(5) ‘접속 부사’는 ‘부사어’이다.
문장을 연결해 주는 ‘접속 부사’의 문장 성분은 부사어이다.
* 봄에는 꽃이 핀다. 그리고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진다. * 그가 일을 망쳐 놓았다. 그러나 아직도 희망은 있다. |
3. 독립어 - 문장 내의 다른 성분들과 문법적 관련이 없는 문장 성분을 말한다. 독립어는 놓이는 위치가 자유로운 편이며, 단독으로 생각이나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
(1) 독립어의 형태
① 감탄 표현
* 와! 손이 정말 크군요. * 우와, 대박이다. |
② 부름말, 대답말
* 선생님,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인가요? * 응, 여기까지만 하자. * 엄마, 얼른 나오세요. * 오냐, 조금만 기다려. * 은성아, 조금만 더 힘을 내. |
③ 제시어
* 대학, 그것은 내 인생에 있어 어떤 의미를 지닐까? * 사랑,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
* 참고 자료
국어 문법의 원리, EBS,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