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래어 표기법의 원칙

-외래어 표기법은 한국어에 들어온 외래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데 필요한 사항들을 정해 놓은 어문 규범이다.

 

1) 제1 항 -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자모만으로 적는다.

 * 현용 24자모

① 자음자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총14자)

② 모음자 -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총 10자)

 

 *간혹 '갭(gap), 케이프(cape), 웨스트(west)' 등의 표기에 사용된 'ㅐ,ㅔ, ㅝ, ㅞ'는 24자모의 자모에 초함되어 있지 ㅇ않아서 제1항에 대한 예외라고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이 글자들은 'ㅏ+ㅣ(ㅐ), ㅓ+ㅣ(ㅔ), ㅜ+ㅓ(ㅝ), ㅜ+ㅓ+ㅣ(ㅞ)'에서 보듯이 기존 24자모에 속하는 모음자를 합쳐서 만든 것이므로 24자모만 적는다는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2) 제2항 - 외래어의 1음운은 원칙적으로 1기호로 적는다.

* 음운과 표기의 관계를 일대일로 한다는 내용이다. 동일한 영어 자음 'f'를 'fashion'에서는 '패션'과 같이 'ㅍ'으로 적고 'fighting'에서는 '화이팅'과 같이 다른 자음으로 적지 않는다.

 

3) 제3항 - 받침에는 'ㄱ,ㄴ,ㄹ,ㅁ,ㅂ,ㅅ,ㅇ'만을 쓴다.

 * 자음으로 끝나는 외래어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를 붙였을 때, 'ㄱ,ㄴ,ㄹ,ㅁ,ㅂ,ㅅ,ㅇ' 이외의 음으로 실현되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가령, 'racket' 뒤에 '이, 을, 에'를 결합하면, '[라케시], [라케슬], [라케세]'로 발음된다. 그래서 '라켙'이라고 표기하지 않고 '라켓'이라고 표기한다.

 

4)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영어나 프랑스, 일본어 등에는 유성 파열음과 무성 파열음의 대립 즉, 'g'와 'k' 등의 대립이 존재하지만 국어에는 이러한 대립이 존재하지 않는다. 국어에는 무성 파열음만이 존재하며, 그 대신 무성 파열음 내에서 예사소리, 거센소리, 된소리가 각각 대립을 보인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어의 유성 파열음은 국어의 예사소리로, 무성 파열음은 초성의 경우 거센소리, 종성의 경우 예사소리로 표기하도록 하였다.

 

5) 제5항 -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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