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 부정문
- 어떤 상태가 단순히 그렇지 않음을 나타내거나 동작을 행하는 주어가 스스로의 의지로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를 나타낸다.
㉮ 단순 부정 - 어떤 상태가 단순히 그러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낸다.
예) 아직 꽃이 안 피었다.
하늘이 맑지 않다.
㉯ 의지 부정 - 주어의 의지로 어떠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을 나타낸다.
예) 동생은 아침에 밥을 안 먹었다.
친구는 공을 차지 않았다.
2. '못' 부정문
- 주어의 의지가 아닌, 주어의 능력이나 그 밖의 다른 상황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나타낸다.
예) 늦게까지 과제를 하느라 잠을 못 잤다.
과제가 너무 많아 아직 다 하지 못했다.
3. '말다' 부정
- 주로 명령문과 청유문의 긴 부정문에 쓰인다.
예) 가지 [마십시오, 마세요, 마시오, 말게, 마, 마라]
가지[맙시다, 마세, 말자]
4. 부정의 대상
부정문은 무엇을 부정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 나는 수학을 좋아하지 않아. → 윤아가 수학을 좋아해. * 나는 수학을 좋아하지 않아. → 나는 국어를 좋아해. * 나는 수학을 좋아하지 않아. → 나는 수학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야./ 나는 수학을 싫어해. |
모임에 회원들이 다 [안 왔다, 오지 않았다.] |
- '다, 모두, 전부' 등의 전칭 표현과 부정어가 어울리면 모두를 부정하는 전체 부정의 의미와 일부를 부정하는 부분 부정의 의미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중의성을 해소하는 방법도 의미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전체 부정의 의미로만 해석하게 하려면 부정 부사어를 쓰면 되고, 부분 부정의 의미로만 해석하게 하려면 보조사 '은/는'을 쓰면 된다.
→ 회원들이 하나도 [안 왔다, 오지 않았다.] → 회원들이 [다는 안 왔다, 다는 오지 않았다, 다 오지는 않았다.] |
❀ 어휘적 부정 표현
'없다'('있다'의 부정), '모르다'('알다'의 부정), '아니다'('이다'의 부정) 등 특수한 어휘에 의해 이루어진 부정 표현을 어휘적 부정 표현이라고 한다. 어휘적 부정 표현도 부정 표현에 속한다.
* 참고 자료
국어 문법의 원리, EBS,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