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질문하다가 사라진다 파블로 네루다

 

 

어디에서 도마뱀은

꼬리에 덧칠할 물감을 사는 것일까. -꼬리가 재생 능력이 있어 다시 자라나는 것을 표현함.

 

 

어디에서 소금은

그 투명한 모습을 얻는 것일까.

 

 

어디에서 석탄은 잠들었가다가

검은 얼굴로 깨어나는가.

 

 

젖먹이 꿀벌은 언제

꿀의 향기를 맨 처음 맡을까.

 

 

소나무는 언제

자신의 향을 퍼뜨리기로 결심했을까.

 

 

연기들은 언제

공중을 나는 법을 배웠을까.

뿌리들은 언제 서로 이야기를 나눌까.

 

 

별들은 어떻게 물을 구할까.

전갈은 어떻게 독을 품게 되었고

거북이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그늘이 사라지는 곳을 어디일까.

빗방울이 부르는 노래는 무슨 곡일까.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노래에 비유.

새들은 어디에서 마지막 눈을 감을까.

왜 나뭇잎은 푸른색일까.

                                                                                             1~8: 존재의 근원과 현상에 대한 질문들

 

 

우리가 아는 것은 한 줌 먼지만도 못하고-자연 속의 작은 존재인 인간

짐작하는 것만이 산더미 같다.

그토록 열심히 배우건만

우리는 단지 질문(존재의 근원과 현상에 대한 궁금증)하다 사라질 뿐.

                                                                                         9자연 속에서 인간이 작은 존재임을 깨달음

 

 

핵심 정리

 

1. 갈래 자유시, 서정시

2. 성격 성찰적, 반성적

3. 제재 자연의 모습

4. 주제 자연(우주)에서 인간의 인식 능력의 한계를 깨달음, 인간은 자연 앞에서 한없이 작은 존재임을 깨달음.

5. 특징

            - 사물을 바라보는 참신한 시각이 드러남.

            - 자연에 대한 궁금증을 다양하게 나열하여 우리는 짐작하는 것만 많고 알고 있는 것이 적다는 것을 보여 줌.

 

6. 해제

 이 작품은 칠레의 작가인 네루다의 시로, 존재의 근원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구조를 통해 존재의 본질을 인식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질문하다가 사라진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시인은 인간이 존재에 관해 수많은 질문을 던지지만 결국에는 깨달음에 도달하지 못한 채 죽어 간다고 생각하며 인간의 이성에 대한 한계와 반성을 이야기한다. 한편 존재의 근원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공허한 지식을 쌓고 있는 현대인을 비판한다고 볼 수도 있다. 마지막 연에 나타나는 시적 화자의 깨달음을 통해 작품을 읽는 사람들 역시 인간은 자연 속에서 작은 존재에 불과함을 느끼게 된다.

 

 

 

출처 : 미래엔 문학 교과서 + 미래엔 문학 자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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