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뜰에 봄이 깊으니 ~- 작자 미상

 

뒤뜰에 봄이 깊으니 그윽한 심회 둘 데 없어

바람결에 슬퍼하며 사방을 둘러보니 온갖 꽃 난만한데 버들 위 꾀꼬리는 쌍쌍이 비껴 날 아 울음 울 제 어찌하여 내 귀에는 정이 있게 들리는고

어찌타 가장 귀하다는 사람들이 저 새만도 못하느냐

 

해제

이 작품은 봄날이 되어 꽃이 만발하고 꾀꼬리가 쌍쌍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며 임에 대한 그리움과 임과 이별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사설시조이다. 화자는 봄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임과 이별하였기에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없으며, 오히려 정답게 지저귀는 새들이 자신의 처지와 다르다는 점에서 자신이 새들보다 못한 존재라고 한탄하고 있다. 이러한 화자의 모습은 화자가 임을 얼마나 그리워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 준다.

 

2. 주제 임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한탄

 

3. 구성

초장 뒤뜰에 봄이 깊어 심회가 깊어짐.

중장 난만한 꽃과 쌍쌍이 날며 정답게 지저귀는 꾀꼬리 소리

종장 새보다 못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함.

 

 

출처 : 2024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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