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 ~ - 작자 미상

 

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 외기러기 날지 말고 내 말 들어

한양성 안에 잠깐 들러 부디 내 말 잊지 말고 웨웨쳐 불러 이르기를 월황혼 겨워 갈 때 적막한 빈방에 던진 듯 홀로 앉아 임 그려 차마 못 살레라 하고 부디 한 말을 전하여 주렴

우리도 임 보러 바삐 가는 길이오매 전할동 말동 하여라

 

 

1. 해제

 이 작품은 화자와 기러기의 대화 형식을 통해 만날 수 없는 임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사설시조이다. 임을 보러 날아가는 기러기와 달리, 화자는 임의 소식을 알 수도 없고, 임을 만날 수도 없는 처지에 놓여 있는데, 임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해 달라는 화자의 부탁을 기러기가 그럴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임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안타까움이 부각되고 있다.

 

2. 주제 : 임을 만날 수 없는 안타까움

3. 구성

        초장 하늘을 날아가는 기러기에게 말을 건넴.

        중장 자신에 대한 소식을 임에게 전해 달라는 화자의 부탁

        종장 화자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기러기의 대답

 

 

출처 : 2024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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