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劍) - 칼 도. '칼 도(刀)'와 '모두 첨(僉)' 으로 이루어졌다. '첨(僉)' 자는 '여러 사람의 입을 한데 모으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검(劍)' 자의 자형적 의미는 '흩어진 상화이나 비상 사태를 추스리는 무기', 즉 '칼'이 된다.

호(號) - 부를 호. '범 호(虎)'와 '부를 호(号)'로 이루어졌으므로 '범처럼 큰 소리로 울부짖다'가 된다. 울부짖는 소리는 범이 가장 크므로 '호(虎)' 자를 쓴 것이다.

 

거(巨) - 클 거.

궐(闕) - 대궐 궐. '거궐(巨闕)'은 중국 고대 명검 중의 하나로 월나라의 명장인 구야자가 만들었다고 전한다 거궐이 얼마나 단단하고 예리한지 이것으로 청동 그릇과 쇠그릇을 찌르거나 베면 잘린 면에 기장쌀만한 구멍이 곳곳에 보였다고 한다. 즉 날이 너무 잘 들어 쇠붙이 속의 기포 부분이 눌리지 않고 그대로 잘려나갔기 때문에 단면체 구멍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검의 이름을 '거궐'이라고 부른 것인데, 이때 '궐(闕)' 자는 '속이 비어 구멍이 났다'라는 뜻이다. '궐(闕)' 자의 자형적 의미가 '지붕에 망루대가 설치되어 있는 성문이나 궁궐의 대문'이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대문 가운데의 빈공간'이라는 의미가 드러난 것

 

 

 

출처 : 욕망하는 천자문, 김근, 삼인,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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