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菜) 나물 채. '풀 초(艸)'와 '딸 채(采)'로 이루어졌다. '채(采)' 자는 나무 위의 잎을 손으로 따는 모양이므로 '채(菜)' 자의 자형적 의미는 '풀 중에서 채취하여 먹을 수 있는 것'이 된다. 고대에 채소의 개념은 오늘날과 사뭇 달랐다. 즉 육류와 함께 균형있게 먹어야 하는 음식이 아니라, 흉년이 들었을 때 기아를 해결하는 이른바 '구황(救荒)' 식물로 여겼던 것이다. 

중(重) - 무거울 중. 나무에 꽃과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서 가지들이 힘겨워하는 모양의 글자이다. 그래서 흔히 '무겁다'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지만, 여기서는 '중히 여기다'는 동사적 의미로 활용되었다.

 

개(芥) - 겨자 개.

강(薑) - 생강 강.

 

 

 

 

출처 : 욕망하는 천자문, 김근, 삼인,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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