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3월 모의고사 문제.pdf
0.99MB
2023학년도 3월 모의고사 정답.pdf
0.30MB

 

 

국어

평균: 59.20표준편차: 21.70

등급 작년컷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최고점 100 100 138 99
1 76 94 132 96
2 68 87 126 89
3 60 77 116 77
4 52 66 106 60
5 44 53 94 40
6 37 41 83 23
7 30 31 74 11
8 23 23 67 4

 

 

2023학년도 3월 모의고사 문제.pdf
1.41MB
2023학년도 3월 모의고사 정답.pdf
0.31MB

 

 

국어

화법과 작문평균: 53.30표준편차: 21.10

언어와 매체평균: 53.30표준편차: 21.10

등급 원점수 표준
점수
백분위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최고점 100 100 139 98





1 92 89 132 95





2 84 81 125 89





3 75 73 117 77





4 64 62 107 60





5 52 50 96 40





6 39 37 84 23





7 24 23 71 11





8 18 16 65 4

 

 

'고3 모의고사 및 수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6월 모의고사  (0) 2023.06.08
2023년 4월 모의고사  (0) 2023.06.08
2023학년 국어 영역 연계 교재 - 출제 예상 목록  (0) 2022.11.07
2022년 고3 모의고사  (0) 2022.07.26
2022년 고3 모의고사  (0) 2022.07.26

2023학년도 3월 모의고사 문제.pdf
0.76MB
2023학년도 3월 모의고사 정답.pdf
0.30MB

국어

평균: 45.30표준편차: 18.40

등급 작년컷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최고점 100 100 159 99
1 95 78 135 96
2 89 71 128 89
3 79 61 117 77
4 67 52 107 60
5 53 40 94 40
6 39 31 85 23
7 26 23 76 11
8 18 17 69 4

 

 

[01~0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전통 철학에서 이미지는 인간의 감각에 뿌리를 둔 것으로 논리적 인식을 방해하는 모호한 대상으로 여겨졌다. 베르그송은 우리의 인식이 관념론과 실재론의 틀에 사로잡혀 있음을 지적하고 두 이론을 넘어서기 위해 존재를 나타낼 새로운 개념으로 이미지를 제시했다. 베르그송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이 각기 무한한 이미지들의 총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았다.

                                                                                                                                          1문단: 이미지에 대한 전통 철학과 베르그송의 시각

 

[A] 일반적으로 인간의 지각은 외부의 사물에 대한 감각 기관의 작용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베르그송은 인간의 지각을 이와는 다른 활동으로 파악했다. 그는 지각 작용으로 얻어지는 추상인 표상은 사물의 무수한 이미지들 중 지각하는 사람의 관심 영역에 들어오지 않는 것들을 제외함으로써 얻어진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얼음은 투명함, 차가움, 단단함 등 다양한 이미지로 이루어진 물질로, 우리는 이러한 다양한 이미지들을 종합해 얼음이라는 표상을 얻어 낸다. 하지만 얼음이라는 물질은 단순히 우리가 아는 이미지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얼음은 우리가 아는 투명함, 차가움, 단단함 등의 이미지 외에도 우리가 파악하지 못한 무수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에게 얼음으로 지각되는 물질 자체는 사실 무한한 이미지의 총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얼음은 단지 그 물질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이미지 중, 우리에게 지각된 일부 이미지를 통해 얻어진 표상에 불과하다. 즉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대상이 지닌 무한한 이미지에서 우리에게 지각되지 못한 이미지들을 제외한 나머지 이미지일 뿐이라는 것이다.

                                                                                                                                                                   2문단 : 베르그송과 사물의 표상

 

그는 인간이 감각 기관을 통해 세상의 무한한 이미지를 모두 지각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인간이 지각으로 얻은 표상이란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생각했다. 베르그송은 우리가 인식한 운동 역시 지각 작용으로 실제 운동 중 일부의 이미지만 인식하여 재구성한 결과에 불과한 것이라 보고, 이러한 점을 전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는 영화가 그 자체로는 움직이지 않는 단편적 이미지들을 연속적인 것처럼 보이도록 환영을 만들어 낸 것이며, 실제의 운동을 단속(斷續)적 형식으로 재현하는 거짓 운동의 전형이라 보았다.

                                                                                                                                                              3문단 : 영화에 대한 베르그송의 시각

 

들뢰즈는 베르그송의 이미지와 지각 작용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이미지의 개념을 운동 개념과 관련지어 인식론적으로 확장하고, 영화를 새로운 인식의 매개체로서 재해석하였다. 그는 영화에서의 카메라의 역할에 주목했다. 카메라로 대표되는 영화적 기술은 베르그송이 주장하는 인간의 지각 작용과 마찬가지로 무한한 이미지의 일부만을 취할 수밖에 없지만, 인간의 지각처럼 어떤 특정한 시점이나 의도에 구속되지 않아 자유로우며 자연적 지각과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으로 운동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들뢰즈는 우리가 파악할 수 없는 대상의 실재를 잠재성으로 보고, 이는 현실성과 대립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영화는 스크린을 통해 이미지의 움직임을 보여 줌으로써 시각적 조건에 관계없는 운동의 이미지를 보여 준다. 카메라 자체가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의 흐름이 더 이상 제한된 시각에 고정되지 않고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들뢰즈는 영화를 인간의 지각에 감지되지 않는 잠재성의 일부인 미세한 실재들을 포착해 내는 새로운 사유의 길로 보았다.

                                                                                                                                                                    4문단 : 영화에 대한 들뢰즈의 시각

 

들뢰즈가 영화를 통해 기대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부분이다. 카메라는 기계의 눈이기 때문에 현실에 무관심하다. 따라서 카메라를 통한 현실의 지각은 우리 눈으로 세상을 지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현실에 가깝다. 물론 그는 우리의 눈과 마찬가지로, 어떤 카메라도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카메라도 결국 우리의 시각 구조를 모델로 만든 장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카메라는 인간의 시각 구조와 닮았음에도 개념이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을 새로운 이미지로 보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의 시각이 수용할 수 있는 지각의 궁극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카메라는 인간의 눈과 닮았지만 인간의 눈과 달리 기존의 개념이나 관습 혹은 신체적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이 때문에 인간의 눈으로 쉽게 지각할 수 없는, 현실의 새로운 이미지들을 드러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들뢰즈는 카메라의 눈이 인간의 눈보다 더 뛰어날 수도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5문단 : 인간 시각의 한계와 카메라의 가능성

 

들뢰즈는 이미지와 지각 작용에 대한 베르그송의 견해를 바탕으로, 영화가 인간의 눈이 아닌 카메라라는 기계의 눈에 담긴 지각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을 포착했다. 그는 영화가 표상, 관습에 의해 지배되었던 우리의 사고에 새로운 충격을 던질 수 있다고 믿었고,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밝혀낸 셈이다. 결국 들뢰즈는 영화가 인간의 시각을 극복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고정 관념을 탈피하고 새로운 사유를 창조할 수 있는 철학적 위상을 지닌 예술이라 본 것이다.

                                                                                                                                                          6문단 : 영화의 가능성과 철학적 위상

----------------------------------------------------------------------------------------------------------------------------------------------------------

1.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전통 철학의 장점을 수용하는 과정을 통시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표상에 대한 특정 인물의 견해가 변화하는 과정을 분석하고 있다.

이미지와 지각에 대한 견해를 바탕으로 영화에 대한 각기 다른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와 지각 작용에 대한 이론을 제시하고 특정한 영화를 예로 들어 이론을 적용하고 있다.

감각 기관의 한계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를 제시하고 그러한 한계를 부정하는 입장과 비교하고 있다.

 

 

2.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베르그송은 우리에게 지각되는 대상은 물질이 가진 이미지의 일부에 한정된다고 보았다.

베르그송은 표상이 물질 자체와는 다르며, 인간의 지각을 통해 얻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베르그송은 영화가 단속적 이미지를 연결해 실제 운동의 이미지 중 일부만 드러낸다고 보았다.

들뢰즈는 실재하지 않으나 현실에서 존재할 수 있는 잠재성을 영화가 포착해 낼 수 있다고 보았다.

들뢰즈는 영화란 우리가 파악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여 줌으로써 새로운 사유를 창조할 수 이는 예술이라 보았다.

 

 

3. 윗글에 나타난 들뢰즈의 관점을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사진가는 카메라의 셔터만 눌러 대상을 있는 그대로 담아낼 뿐, 새로운 것을 창조하지 못한다는 생각 때문에 사진은 예술로 취급되지 못했다. 하지만 앙드레 바쟁은 이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사진이 회화와 달리 현실을 새롭게 드러내며, 작가의 관심이나 의도에 딸라 이미지가 자의적으로 변경되는 것을 차단한다고 보았다. 회화에서는 화가의 관점에 의해 현실이 왜곡되고 제한될 수밖에 없다. 회화는 화가가 무한한 이미지에서 지각한 표상을 드러내는 셈이다. 이에 반해 사진은 인간의 지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더라도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순간 촬영자의 의도를 배제하여 현실에 대한 왜곡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회화는 인위성에 기초하는 반면 사진은 자동성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결국 화가들은 자신들의 표상 체계를 통해 세계를 채우려 하는 반면, 사진은 그러한 의도를 갖지 않기 때문에 인간의 의도가 배제된 세계를 새롭게 드러내는 것이다.

----------------------------------------------------------------------------------------------------------------------------------------------------------

사진이 예술로 취급되지 못했던 것은 세상을 새로운 이미지로 보여 줄 수 있는 카메라의 가능성이 인식되지 못한 점도 작용했겠군.

회화에서 화가의 관점에 의해 현실이 왜곡된다는 것은 화가에게 지각된 이미지가 화가의 관심 영역에 들어오지 않는 것을 제외하여 얻어진다고 본 것이라 할 수 있겠군.

사진이 현실을 새롭게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은 카메라가 자동성에 기초해 우리 눈을 통해 지각 불가능한 현실만을 있는 그대로 담아낼 수 있다고 본 것이라 할 수 있겠군.

카메라가 촬영자의 의도가 배제된 세계를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은 카메라가 이미지를 시각적 조건과 관계없이 드러내어 관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본 것이라 할 수 있겠군.

사진이 회화와 달리 현실을 새롭게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눈으로 세상을 지각하는 것보다 카메라를 통한 현실의 지각이 훨씬 더 현실에 가까울 수 있다고 본 것이라 할 수 있겠군.

 

 

4. [A]<보기>를 함께 읽고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개념은 인간이 인식한 내용을 통해 개별적 대상을 추상화하는 보편성을 지닌다. 하지만 어떤 개념도 그 개념이 지시하는 현실의 사물 자체와 일치하지는 않는다. 대상의 개념은 실재 자체와는 다르다. 그 이유는 우리가 어떤 사물에 대해 갖는 개념이 그 사물의 일부만을 추상해서 만든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칸트는 사물의 본래 모습을 물자체라 지칭하고, 이는 개념으로 규정할 수 없는 것으로 보았다. 그는 물자체를 표현하기 위한 용어로 이념을 제시한다. 이념은 그 자체로는 완전하지만, 결코 우리가 완벽하게 지각할 수는 없으며, 실재하지만 도달할 수 없는 불가능성을 의미한다.

----------------------------------------------------------------------------------------------------------------------------------------------------------

개념에는 우리가 파악하지 못한 무수한 이미지가 포함되지 않는다.

이념과 무한한 이미지는 실재하지만 인간에게 조금도 지각될 수 없다.

사물에서 얻어진 표상은 사물의 일부만을 추상해서 만든 것에 불과하다.

외부 세계의 물질과 물자체는 인간의 지각만으로는 완전하게 인식될 수 없다.

개념은 지각 작용으로 얻어지는 표상과 마찬가지로 사물의 실재와 일치하지 않는다.

 

 

더보기

정답 1. 2. 3. 4.

 

 

 

1. 해제

 이 글은 이미지와 인간의 지각에 대한 베르그송과 들뢰즈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베르그송은 표상이 대상의 무한한 이미지 중 우리에게 지각되지 못한 이미지를 제외한 나머지 이미지를 통해 얻어진 것이며, 영화는 거짓 운동의 전형이라 보았다. 들뢰즈는 이미지와 지각에 대한 베르그송의 생각을 바탕으로 영화가 인간의 눈이 아닌 카메라에 담긴 지각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표상, 관습에 의해 지배되던 우리의 사고에 새로운 충격을 던질 수 있다고 보았다. 들뢰즈는 영화가 고정 관념을 탈피할 수 있는 예술이라 본 것이다.

 

2. 주제 이미지와 지각에 대한 베르그송과 들뢰즈의 입장

 

[01~0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프랑스의 정신 분석학자 라캉은 인간의 인식과 관련하여 세계를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의 세 범주로 분류하고 이를 중심으로 불안의 원인과 인간의 욕망에 관한 이론을 전개하였다. 라캉에 따르면 생후 6~18개월 정도의 아이는 감각이 통합되어 있지 않아 몸이 파편화되어 있다고 인식한다. 하지만 거울에 비친 모습은 전체로 나타나기 때문에, 아이는 그 이미지를 완전한 것으로 느끼고 이에 끌리어 거울 이미지와의 동일시를 추구하게 된다. 그러나 아이가 느끼는 불완전한 신체와 완벽한 이미지의 괴리 속에서 아이는 불안을 느끼는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아이는 자아를 형성한다. 라캉은 자아를 인간이 거울에 자신을 투영함으로써 만들어 낸 거짓된 이미지에 불과한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인간의 불안감은 자아가 자신의 것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상상계는 바로 이러한 거울 단계의 아이가 가지는 이미지의 세계이다.

                                                                                                                         1문단 : 거울 단계의 아이가 가지는 이미지의 세계인 상상계

 

이후 아이는 언어와 규범이 지배하고 있는 현실 세계인 상징계로 들어가고, 언어를 배우면서 사회적 질서 속에 완전히 편입된다. 라캉은 언어로 인해 인간에게 소외와 결핍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그는 인간의 욕구와 요구를 구분하였는데, 욕구는 갈증, 식욕 등 생물학적이고 본능적인 필요성이고, 요구는 이러한 욕구를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욕구는 확실한 대상을 목표로 하므로 충족이 가능하다. 하지만 목이 마르다고 떼를 쓰는 아이에게 물을 주어도 여전히 짜증을 부리는 경우가 있다. 이때 아이는 물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물을 넘어서서 엄마의 사랑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표면적으로 요구는 필요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간주되는 대상을 겨냥하지만 요구의 진정한 목적은 보호자의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아이는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요구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젖을 떼야 하듯이 이러한 요구는 현실에서 실현될 수 없다. 이처럼 요구는 욕구의 차원을 넘어 근본적으로 채울 수 없는 결핍과 관련되어 있다. 라캉은 욕구가 충족된 뒤에도 여전히 요구에 남아 있는 부분이 욕망이고, 이러한 욕망은 근본적으로 무조건적 사랑을 주는 존재의 결여에서 기인하므로 완전히 채워질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욕망의 대상은 권력, , 명예 등 다양한 형태로 치환되지만 어느 것도 인간을 충족시킬 수 없다.

                                                                                                                                                        2문단 : 언어와 규범의 세계인 상징계

 

라캉은 자아가 타인과 관계를 맺도록 하는 상징적 질서를 대타자라고 불렀는데, 아이가 의식하는 현실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대타자가 지배하고 있다. 라캉은 인간의 욕망은 대타자의 욕망이다.”라고 말하였는데, 그 이유는 대표적인 대타자인 언어와 욕망의 관계를 통해 찾을 수 있다. 언어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고, 아이는 언어를 새롭게 창안하거나 수정할 수 없으며 언어의 질서에 복종해야 한다. 인간은 언어가 지배하는 현실 속에서 언어를 통해 욕망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의 욕망은 언어에 종속된다. 인간이 무언가를 욕망할 때, 그 과정에서 언어 공동체 내에 형성된 무의식이 작용한다. 그리고 이러한 무의식은 인간과 대타자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 것이다.

                                                                                                                                                                           3문단 : 언어와 욕망의 관계

 

실재계는 현실 세계의 질서를 초월하는 세계로서 상징계의 질서로는 포착하거나 표현할 수 없다. 라캉은 주체가 상징계의 원칙을 넘어서서 실재계에 속하는 존재를 겨냥하는 것이 욕망의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현실의 쾌락 원칙을 초월한 또 다른 차원의 쾌락을 뜻하는 주이상스라는 개념을 제시하였다. 주이상스를 추구하는 것은 현실 세계의 법칙을 넘어서야 해서 고통이 수반되므로 라캉은 주이상스를 고통스러운 쾌락이라고 설명하였다. 라캉은 주체가 쾌락을 만들어 내는 고유한 증상을 갖는다고 보고 이를 생톰이라고 명명하였는데, 생톰은 주이상스를 추구하는 행위로 이어진다. 라캉은 예술가가 기존의 방식을 거부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미술품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주체가 생톰을 통해 상징계의 법칙 대신 자기 고유의 법칙을 생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수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생톰은 주체가 상징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도 볼 수 있다.

                                                                                                                                       4문단 : 현실 세계의 질서를 초월하는 세계인 실재계

 

라캉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이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무의식과 욕망은 타자가 부여하는 의미화에 촉각을 세운다. 무의식은 타자가 지배하는 상징계에 의해 구조화되고 욕망은 이러한 질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주체는 자신을 구속하는 원칙을 넘어서려고 노력함으로써 실재계의 손짓에 응하면서 자신의 실존을 실현할 수 있다.

                                                                                                                                                            5문단 : 주체가 실존을 실현하는 방법

----------------------------------------------------------------------------------------------------------------------------------------------------------

1. 윗글에 나타난 라캉의 생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인간의 불안감은 자아에 대한 모순적인 인식에서 기인한다.

자아는 인간이 거울에 자신을 투영하여 만들어 낸 거짓된 이미지이다.

인간의 욕망은 타자가 부여하는 의미화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없다.

상상계 단계의 아이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이미지와의 동일시를 추구한다.

인간은 현실 세계의 질서에 완전히 편입됨으로써 실재계를 인식할 수 있다.

 

 

2. 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인간은 자신의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타인의 사랑을 추구한다.

인간의 욕망은 상징적 질서 속에서 형성된 무의식의 영향을 받는다.

인간의 욕망은 개인의 성향과 경험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불완전한 신체와 정신을 타고난 인간은 타인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

언어와 규범의 세계에서 이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인간의 욕망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3. 윗글의 라캉<보기>르네 지라르를 비교하여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르네 지라르에 따르면 욕망은 생존과 직결된 자연스러운 본능인 욕구와 구별되며, 항상 타인이 개입된 상대적인 개념이다. 그는 인간의 욕망 추구는 타인에 대해 모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그는 존경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따라서 좋아하는 것처럼 욕망이 인간과 대상의 직접적 작용이 아니라 모델이라는 매개자를 통한 중개 작용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여겼다. 모방하고자 하는 모델이 지니고 있지만 자신에게는 결핍되어 있는 대상을 차지하고자 하는 마음을 욕망이라고 본 것이다. 그가 보기에 욕망은 본인보다 더 나은 위상을 소유하는 타인이 있기에 생기는 감정이고, 이러한 모방적 경쟁에서 나오는 욕망은 실체가 없고 상대적이기 때문에 충족될 수 없다고 보았다.

----------------------------------------------------------------------------------------------------------------------------------------------------------

라캉과 지라르는 모두 욕망이 충족될 수 없는 것이라고 보았군.

라캉과 지라르는 모두 욕구를 본능적으로 느끼는 필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았군.

라캉은 언어를 통해, 지라르는 타인에 대한 모방을 통해 인간이 욕망을 추구한다고 보았군.

라캉은 지라르와 달리 타인이 소유한 특정한 대상을 주체가 소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욕망이 생긴다고 보았군.

지라르는 라캉과 달리 인간과 욕망의 대상 간의 매개 역할을 하는 모델로 인해 욕망이 발생한다고 보았군.

 

 

4. ‘라캉의 견해에 따를 때,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작가 제임스 조이스는 언어 파괴, 동음이의어 사용 등 다양한 실험적 방법을 사용하여 글을 썼는데, 그의 글은 기존의 글쓰기 규칙을 따른 것이 아니고,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실재계의 존재를 겨냥하려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조이스의 언어는 애매 폭력적 언어라고 불리는데, 이는 일상적인 언어에 폭력을 가해 기존의 단어를 파격적으로 변환한다는 의미이다. 조이스는 기존의 언어에 갇히기보다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여 새로운 규칙들을 만들어 냄으로써 자신의 독특성을 표현하고 주이상스를 추구한 존재로 평가받기도 한다.

----------------------------------------------------------------------------------------------------------------------------------------------------------

조이스는 기존의 단어를 파격적으로 변환하여 표현하는 과정에서 고통스러운 쾌락을 느꼈겠군.

조이스가 다양한 실험적 방법을 사용한 것은 상징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겠군.

조이스가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여 사용한 것은 현실 세계의 쾌락 원칙에 충실한 행위라고 할 수 있군.

조이스가 애매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한 것은 생톰을 통해 자기 고유의 법칙을 생산한 행위라고 볼 수 있겠군.

자신의 독특성을 표현한 조이스는 자신을 구속하는 원칙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실존을 실현하려 한 존재이군.

 

 

더보기

정답 1. 2. 3. 4.

 

 

1. 해제

 이 글은 불안의 원인과 인간의 욕망에 대해 분석한 라캉의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라캉은 인간의 인식과 관련하여 세계를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로 분류하고 세 범주를 중심으로 불안의 원인과 인간의 욕망을 분석하였다. 상상계는 거울 단계의 아이가 가지는 이미지의 세계로 이 세계에서 아이는 자신이 느끼는 불완전한 신체와 완벽한 거울 속 이미지 사이의 괴리감 속에서 혼란과 불안을 느낀다. 상징계는 언어와 규범이 지배하고 있는 현실 세계로, 아이는 상징계로 들어가 언어를 배우면서 사회적 질서 속에 완전히 편입된다. 라캉은 본능적인 필요성인 욕구와 원하는 것을 언어로 표현하는 요구를 구분하고, 둘의 분열 사이에서 나타나는 것이 욕망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욕망은 완전히 채워질 수 없는 것이고, 인간은 언어를 통해 욕망을 추구하므로 우리의 욕망이 언어에 종속된다고 보았다. 실재계는 현실 세계를 초월하는 세계로, 상징계의 질서로는 포착하거나 표현할 수 없다. 라캉은 주이상스와 생톰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상징계의 원칙을 넘어서서 실재계에 속하는 존재를 겨낭하는 것이 올바른 욕망 추구의 방향이라는 생각을 드러내었다.

 

2. 주제 인간의 욕망에 대해 분석한 라캉의 이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