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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성의 표기 - 중세국어에서는 원칙적으로 8자만 허용

(1) 8종성 표기

(종성은) ‘ㄱ, ㆁ, ㄷ, ㄴ, ㅂ, ㅁ, ㅅ, ㄹ’의 8자로써 넉넉히 쓸 수 있다. (그것은 보기를 들면) ‘곶’(梨花), ‘의 갗’(狐皮)은 ㅅ자로 통용할 수 있으므로 다만 ㅅ자를 씀과 같다.

[然 ㄱㆁㄷㄴㅂㅁㅅㄹ 八字可足用也 如 곶爲梨花 의 갗 爲狐皮 而ㅅ字可以通用 故只用ㅅ字](종성해)

⓵ 종성에서 ‘ㅈ,ㅊ,ㅿ’대신 ‘ㅅ’을 쓸 수 있다는 이 규정은 훈민정음언해, 석보상절, 월인석보를 비롯한 대부분의 중세어 한글 문헌에서 지켜지고 있다. 종성을 8자에 국한시킨다는 것은 한 형태소에가 환경에 따라 모습을 바꿀 때 바뀐 대로 적는다는 뜻이다.(음소적 표기법 또는 표음적 표기법)

⓶중세 국어 시기에 8개 자음을 종성으로 표기한 것은 실제로 종성에서 8개 자음만 발음되었기 때문이다. 8개 종성에 속하지 않는 자음이 종성에 놓이면 음운 현상이 적용되는데 이러한 음운 현상이 표기에도 잘 반영되어 있다.

예) 빗과(빛+과), 깁고(깊-+-고), 비왇디(비왙- +디), 닛다가(닛-+-다가)

⓷종성에서 구분되어 쓰이던 ‘ㅅ’과 ‘ㄷ’이 발음상 구별되지 않으면서 표기상으로는 점차 ‘ㅅ’으로 바뀌어 간다.

예) 밧ᄌᆞ왓더니(받-+ -ᄌᆞ왓더니), 듯보다(듣-+보다), 것(겉)

(2) 형태음소적 표기법 = 표의적 표기법

중세국어의 자료 가운데는 표음적 표기법과 상반되는 표의적 표기법을 보여 주는 문헌이 있다.

⓵ 가. 곶 됴코 ; 좇거늘, 빛나시니다; 깊고, 새 닢(용비어천가)

나. 다ᄉᆞᆺ 곶, 맞나며; 딮동ᄋᆞᆯ, 깊거다(월인천강지곡)

⓶ ㅿ이 종성으로 쓰이거나 겹받침도 쓰이는 경우

가.  업스시니, 나치, 노다 (‘ㅿ’이 종성으로 쓰인 것인데 ‘ᄀᆞᆺ, 낫, 웃’으로 적히기도 함)

나. 구들, 가히, 도다, 옮거늘,  (겹받침 ‘ㄹㄱ,ㄹㅁ, ㄹㅂ’의 표기 예인데, 현대맞춤법과 같이, 휴지나 자음으로 된 어미 앞에서는 항상 겹받침이 유지됨)

다. 고, 앉거늘, 놋다 (‘ㄴㅈ’은 자음어미 앞에서 ‘ㄴㅅ’으로 바뀌어 표기)

라. 디(겹받침 ‘ㅁㅊ’이 자음 어미 앞에서 ‘ㅁㅅ’으로 바뀌어 표기)

마.  드리워, 값 기드리ᄂᆞ니(‘ㅅ’으로 끝나는 체언의 겹받침인데 ‘없-’과 같은 어간이 자음어미 앞에서 ‘업’으로 실현되는 것과는 달리 항상 겹받침으로 나타난다.)

2. 이어적기

(1) 이어적기 – 받침 있는 체언이나 용언의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나 어미가 붙을 때 대부분의 중세국어 문헌은 이어적기를 하고 있다.

⓵ 가. 남ᄀᆞᆫ, ᄇᆞᄅᆞ매, 서미, 므른, ᄀᆞᄆᆞ래, 내히, 바ᄅᆞ래

나. 기픈, 그츨ᄊᆞㅣ, 이러

⓶ 중세국어 문헌에서의 ‘끊어적기’

가. 눈에, 손ᄋᆞ로, 일ᄋᆞᆯ, 믈이, 을, 몸이, 죵ᄋᆞᆯ, 딮동ᄋᆞᆯ, 을 ( ‘ㄴ,ㄹ,ㅁ,ㆁ,ㅿ’과 같은 불청불탁의 자음으로 끝나 있으면 끊어적기가 됨)

나, 안아, 안ᄋᆞ시니다, 담아, 감아ᄂᆞᆯ (용언의 어간이, ‘ㄴ,ㅁ’으로 끝나 있으면 또한 끈어적기로 나타남)

3. 사잇소리의 표기

⓵ 가. 곶, 즘겟가재

나. 아바 뒤, ᄀᆞ ᄀᆞ, ᄆᆞ ᄀᆞ장(유성 자음 아래에서 ‘ㅅ’이 사용)

다. 魯ㅅ 사ᄅᆞᆷ, 東海ㅅ ᄀᆞ, 狄人ㅅ 서리(선행명사가 한자로 적혀 있어 ‘ㅅ’을 가운데 둔 것)

라. 엄쏘리, 혀쏘리, 입시울쏘리, ᄆᆞ장, 부텨(후행명사에 ‘ㅅ’ 씀)

마, 두 鐵圍山 ᄊᆞ(‘ㅅ’이 후행명사에 각각 옮겨 적힌 것)

⓶ ‘ㅅ’ 이외의 명사결합 부호

㉠ ‘ㄱ’은 아음 계열의 ‘ㆁ’아래

예) 洪 () ㄱ 字, 平生 ㄱ 

㉡ ‘ㄷ’은 같은 설음계열의 ‘ㄴ’ 아래

예) 君(군)ㄷ 字, 몃 間ㄷ 지븨

㉢ ‘ㅂ’는 같은 순음계열의 ‘ㅁ’ 아래

예) 侵(침)ㅂ 字, 사(ᄅᆞᆷㅂ) 디

㉣ ‘ㅸ’은 같은 순경음계열의 ‘ㅱ’아래

예) 漂() ㅸ 字

㉤ ‘ㆆ’은 모음과 ‘ㄹ’아래

예) 快(쾡) ㆆ 字, 하(ᄂᆞᆯㆆ) 들

㉥ ‘ㅿ’은 ‘ㅅ’의 표기와 상보적으로 쓰인 것인데 유성음 위에서 나타난다.

예) 나(나라ㅿ) 일홈, 後ㅿ 날, 바(ᄅᆞᆯ ㅿ), 님(금ㅿ) 말

4. 붙여쓰기

중세국어의 문헌은 일반적으로 붙여쓰기의 원칙을 지킴

⓵ 녯阿僧祇劫時節에ᄒᆞᆫ菩薩이王ᄃᆞ외야겨샤나라ᄒᆞᆯ아맛디시고道理호라나가샤

(월인석보 권1의 석보상절의 첫머리)

⓶ 불휘기픈남ᄀᆞᆫ∘ᄇᆞᄅᆞ매아니뮐。곶됴코∘여름하ᄂᆞ니(‘용비어천가’ 제2장)

▶ ‘-ㄹ’에 기대어 두 문장이 종속적으로 이어졌는데, 후행절인 주절과 선행절인 종속절 사이에는 우권점[。]을 사용하였고, 앞 뒤의 마디는 다시 중권점[∘]으로 분리되어 있다.

5. 한자어의 음표기

⓵ 가. 世솅宗종이날ᄃᆞ려니ᄅᆞ샤追薦젼이轉經경ᄀᆞᆮᄒᆞ니없스니(어제얼인석보서- 한자를 크게 쓰고 그 아래 해당 한자음을 작은 글자로 배치하는 한자 주음 방식은 중세국어 문헌에 보편적으로 채택)

나. 마摩왕王이노怒ᄒᆞᆫᄃᆞᆯ道리理거츨(월인천강지곡(상) 기71, 이 한자 주음 방식은 월인천강지곡(상)에만 보임)

② 가. 海東六龍이ᄂᆞᄅᆞ샤일마다天福이시니古聖이同符ᄒᆞ시니(용비어천가 제1장, 한자에 음이 붙어 있지 않음)

나. 胡羯이ᄌᆞᄆᆞ難호미하니(두시언해 권7의 ‘村夜’(6장))

⓷ 중세국어의 한자어 발음 표기(용비어천가와 두시언해 제외)

㉠ 한자어가 노출되면 동국정운식 교정음으로 표기

예) 爲, 迷몡惑, 爲頭, 公공事ᄊᆞᆼ

㉡ 한자가 노출되지 않을 때는 당시의 현실음으로 표기

예) 위, 미혹, 위두, 공ᄉᆞ

참고 문헌

고영근, 표준 중세 국어문법론, 집문당, 1997.

1. ㅇ를 순음 아래 이어쓰면 순경음이 된다.[ㅇ 連書脣音之下則爲脣輕音]

▶ 'ㅇ'를 순음 아래 연서하면 'ㅱ,ㅸ,ㅹ,ㆄ'와 같은 순경음이 된다는 뜻이다.

2. 초성을 합쳐 사용할 경우가 있으면 병서하라. 종성도 마찬가지다. [初聲合用 則竝書 終聲同]

▶ 초성을 합칠 때는 세로로 쓴다든지 해서는 안 되고, 'ㄲ, ㄸ, ;ㅄ, ㅴ'과 같이 가로로 나란히 쓰라는 것이다.

3. ㆍ, ㅡ, ㅗ, ㅜ, ㅛ, ㅠ는 초성의 아래 붙여 쓰고, ㅣ, ㅏ, ㅓ, ㅑ, ㅕ는 오른쪽에 붙여쓰라. [ㆍ, ㅡ, ㅗ, ㅜ, ㅛ, ㅠ  附書初聲之下 ㅣ, ㅏ, ㅓ, ㅑ, ㅕ 附書於右]

▶ 'ㆍ, ㅡ,  ㅜ'와 같이 옆으로 납작하게 생긴 글자는 'ㄱ , 그, 구'와 같이 초성 아래 붙여 쓰고, 'ㅣ, ㅏ, ㅓ'와 같이 밑으로 길쭉한 글자는 '기, 가, 거'와 같이 초성의 오른쪽에 붙여 쓴다.

4. 모든 글자는 모름지기 어울려야 소리가 이루어진다. [凡字必合而成音]

▶ 모든 글자는 반드시 합해져야 음절을 이룰 수 있다.

5. 왼쪽에 점 하나를 찍으면 거성이 되고 둘을 찍으면 상성이 되고 점이 없으면 평성이 되며 입성은 점 직는 법은 차이가 없으나 촉급하다. [左加一點 則去聲 二則上聲 無則平聲 入聲加點同而促急]

▶ 소리의 높이를 표시하는 거성, 상성, 평성의 점은 글자 왼쪽에 찍어야 한다.



 1. 자음 - 「훈민정음」 기반한 15세기 자음 체계

① 'ㅈ,ㅉ,ㅊ'의 조음 위치 변화 - 현대 국어의 경구개음 'ㅈ,ㅉ, ㅊ'은 15세기에 치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15세기에는 '초(醋)-쵸(燭)'처럼 'ㅈ,ㅉ,ㅊ' 뒤에 반모음 'j'가 자유롭게 올 수 있었는데, 만약 당시의 'ㅈ,ㅉ,ㅊ'이 경구개음이었다면 조음 위치가 겹치는 반모음 'j'가 뒤에 올 수 없었을 것이다.

② 'ㅸ,ㅿ'의 소실

 - 유성음 사이에 쓰이던 'ㅸ'은 15세기 중반부터 반모음 'w'로 바뀌었다.

  예) 더ㅸㅓ> 더워

- 유성음 사이에 쓰이던 'ㅿ'은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에 걸처 소멸하였다.

2. 모음

ㆍ, ㅡ, ㅣ, ㅗ, ㅏ, ㅜ, ㅓ

→ 7개의 단모음이 존재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 국어와 비교하면 'ㆍ'가 더 있었고, 'ㅐ, ㅔ, ㅚ, ㅟ'는 단모음이 아닌 이중 모음이었다.

① 'ㆍ'의 변화

'ㆍ'의 소멸은 크게 두 단계를 거쳐 일어났다. 첫째 단계는 16세기에 비어두에 놓인 'ㆍ' 가 'ㅡ'로 합류되는 것이다. 이 변화로 인해 'ㆍ'는 주로 어두에서만 나타나게 되었다. 둘째 단계는 18세기 무렵에 완성되는 변화로 어두의 'ㆍ'가 주로 'ㅏ'에 합류되는 변화이다.

3. 종성

 15세기 국어에는 음절의 종성에서 'ㅅ'이 발음될 수 있었다. 즉 종성에서 발음되는 자음의 종류가 'ㄱ, ㄴ, ㄷ, ㄹ, ㅁ, ㅂ,ㅅ, ㆁ'의 8가지였다.(8종성법)

 그러나 16세기를 거치면서 종성의 'ㅅ'이 'ㄷ'으로 발음되는 변화가 완료되어 근대 국어 이래로는 종성에서 'ㄱ,ㄴ,ㄷ,ㄹ,ㅁ,ㅂ,ㅇ'의 7자음만 발음하게 되었다.

세종 28년(1446) 9월에 나온 '훈민정음'의 예의(例義)의 서문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서 한자와는 서로 잘 통하지 아니하므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가 있어도 마침내 자기의 생각을 충분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 여덟 자를 만들었으니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나날이 씀에 마음 편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國之語音 異乎中國 與文字不相流通 故愚民有所欲言 異終不得伸其情者多矣 予爲此憫然 新制二十八字 欲使人人易習便於日用耳]

- 한자를 모르는 일반 서민들의 문자생활을 편하게 하기 위하여 새글자를 만들었음이 분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Ⅳ. 품사

품사란 – 단어를 공통의 문법적, 의미적 성질을 가진 것끼리 몇 갈래로 나누어 놓은 것을 말한다.

2. 품사의 분류 기준

1) 형태 – 단어의 형태적 특징을 말하는데, 주로 어미에 의한 활용의 양상을 말한다. 즉 단어가 활용하면서 그 형태가 바뀌는가 그렇지 않는가를 기준으로 품사를 분류할 수 있다. 가변어는 활용을 하여 형태가 변하는 단어(동사, 형용사, 서술격 조사 ‘이다’)이고, 불변어는 형태가 고정되어 변하지 않는 단어(가변어를 제외한 모든 품사)이다.

2) 기능 - 한 단어가 문장 안에서 다른 단어들과 맺는 문법적인 관계를 말한다. 체언, 용언, 수식언, 관계언, 독립언으로 나눌 수 있다.

3) 의미 – 개별 단어의 어휘 의미가 아니라, 품사를 구성하는 부류 전체의 의미를 말한다. 곧,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말’, ‘상태나 성질을 나타내는 말’ 등이 여기서 말하는 의미이다.

3) 국어 품사의 분류

3. 품사별 특징

1) 체언 – 문장에서 주로 주어나 목적어, 보어 등의 기능을 하는 ‘명사’, ‘대명사’, ‘수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⓵ 공통 특성

㉮ 주로 ‘무엇’에 해당하는 부분을 채운다는 공통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예) 무엇이 어찌하다/ 무엇이 어떠하다/ 무엇이 무엇이다

㉯ 관형어의 수식을 받을 수 있고 뒤에 조사를 취할 수 있다.

예) 세현이는 매일 새 옷을 입고 학교에 온다.

→ 새(관형어) + 옷(명사) +을(조사)

(1) 명사

⓵ 정의 – 사물이나 사람의 이름을 나타내는 말을 명사라 한다.

⓶ 명사의 종류

* 사용 범위에 따른 구분

* 자립성의 유무에 따른 구분

* 의존 명사의 특징

㉠ 반드시 관형어의 수식을 받아야 문장에 쓰이므로 문장의 첫머리에 나타나지 않는다.

예) 먹을 것이 없다.

것이 없다.

㉡ 격 조사 결합 시 특정한 격조사와만 결합하거나 아무런 격 조사도 결합하지 않는 등 제약을 보이기도 한다.

예) 집을 떠난 지가 3년이다.(‘지’ - 주격 조사만 결합)

어쩔 줄을 몰라 했다.(‘줄’ - 주로 목적격 조사가 결합)

아는 대로 다 말해라.(‘대로’ - 격조사 결합하지 않음)

㉢ ‘단위성 의존 명사’란 수량의 단위를 나타내는 의존 명사를 말한다. 단위성 의존 명사의 앞에는 수량을 나타내는 수 관형사가 반드시 놓인다.

예) 쌀 한 톨, 연 한 자루

(2) 대명사

⓵ 정의 – 사물이나 사람의 이름을 대신하는 말을 대명사라고 한다. 따라서 대명사의 의미는 대체될 수 있는 단어를 전제로 파악된다.

⓶ 대명사의 종류

⓷ 미지칭과 부정칭, 재귀칭

㉮ 미지칭(未知稱) – 가리키는 대상은 정해져 있으나 무엇인지 정확히 모를 때

예) 가 : 누구 기다리세요? 나 : 영희를 기다려요.

㉯ 부정칭(不定稱) - 트정한 지시 대상이 없거나 지시 대상을 특정하게 말하지 않을 때

예) 가: 누구 기다리세요? 나: 아니요, 그냥 쉬고 있어요.

* 미지칭에 ‘(이)나’, ‘도’, ‘든지’ 등의 조사가 결합한 형태는 ‘사람은 누구나 소망을 가지고 있다.’에서의 ‘누구나’처럼 부정칭으로 해석된다.

* ‘누구’는 미지칭 대명사로도 쓰일 수 있고 부정칭 대명사로도 쓰일 수 있다.

㉰ 재귀칭 – 대체로 한 문장 안의 체언을 대신하는 기능을 한다. 국어의 재귀칭은 3인칭에서만 나타난다.

예) 그는 자기 일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3) 수사

⓵ 정의 – 사물이나 사람의 수량 또는 순서를 나타내는 말을 수사라 한다. 수사의 의미는 대명사와 마찬가지로 문맥이나 상황에 딸라 달리 파악된다.

⓶ 수사의 종류

⓷ 수를 나타낸다고 해서 모두 수사인 것은 아니다.

예) 하루가 일 년처럼 길다.

→ ‘하루’는 명사, ‘일’은 ‘년’을 꾸며 주는 관형사

예) 3⦁1절 때문에 3월 2일에 개학을 한다.

→ ‘3⦁1절’은 명사, ‘3월(삼월)’도 명사, ‘2’는 ‘일’을 꾸며 주는 관형사

⓷ 수사와 수 관형사의 구분

‘하나, 둘, 셋, 넷’은 뒤에 조사가 결합할 수 있으므로 수사, ‘한, 두, 세/서/석, 네/너/넉’은 조사가 결합할 수 없고 체언 앞에서 체언을 수식하기만 하므로 수 관형사로 구분한다. 그러나 ‘다섯’부터는 ‘다섯이 왔다.’처럼 조사가 결합하는 경우와 ‘다섯 사람이 왔다.’처럼 조사 없이 체언을 수식하는 형태가 동일하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다. 표준국어대사전을 비롯한 상당수의 사전은 ‘다섯, 여섯, 일곱 등’을 수사와 수 관형사의 품사 기능을 모두 갖는 것으로 처리한다.

2) 용언 -움직임이나, 작용,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를 말한다.

⓵ 공통 특성

㉮ 주로 문장의 서술어로 사용된다.

㉯ 활용을 한다.

* 용언의 활용 – 동사나 형용사가 문장에 쓰일 때에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한다. 이때 형태가 고정되어 있는 부분을 ‘어간’이라 하고 형태가 변하는 부분을 ‘어미’라 하는데 어간에 다양한 어미들이 결합하는 것을 ‘활용’이라 한다. 용언(동사, 형용사) 외에 서술격 조사 ‘이다’도 활용한다.

* 본용언과 보조 용언

- 보조 용언은 혼자서 쓰이지 못하고 반드시 다른 용언(본용언) 뒤에 붙어서 특수한 의미를 더해 주는 용언이다. 본용언과 보조 용언 사이에는 ‘-아서/-어서’나 다른 문장 성분이 끼어들 수 없다.

예) 옷을 사 입다.(본용언) = 옷을 사서 입다.

밥을 먹어 버리다(보조용언) *밥을 먹어서 버리다.

(1) 동사

⓵ 정의 – 사람이나 사물 따위의 움직임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말을 동사라 한다.

⓶ 동사의 분류

(2) 형용사

⓵ 정의 – 사람이나 사물 따위의 상태나 성질을 나타내는 말을 형용사라 한다.

⓶ 형용사의 분류

* 동사와 형용사의 구분

① 어간에 동사에만 결합하는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는/ㄴ-’을 붙여 본다.

예) 젊다 → 젊- + -는/ㄴ- → *젊는다. ▶ 형용사

늙다 → 늙- + -는/ㄴ- → 늙는다. ▶ 동사

② 명령형이나 청유형을 만들어본다. 형용사는 명령형이나 청유형으로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예) 살다→ (우리 집에서 같이) 살자. ▶ 동사

좋다 → 좋자 ▶ 형용사

③ 동사 어간에는 ‘-(으)려고’, ‘-고자’ 등의 목적이나 의도를 나타내는 연결어미가 결합할 수 있지만, 형용사에는 결합하지 않는다.

* 용언의 불규칙 활용

- 어간에 어미가 결합할 때 어간이나 어미가 원래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음운 규칙만으로는 그 변화를 설명할 수 없을 때, 이를 ‘불규칙 활용’이라 한다.

① 어간이 변하는 경우

② 어미가 변하는 경우

③ 어간과 어미가 모두 변하는 경우

3) 수식언 – 다른 말을 꾸며 주는 말을 가리킨다. 수식언에는 ‘관형사’와 ‘부사’가 있다.

⓵ 공통 특성

㉮ 다른 말을 꾸며 준다.

㉯ 활용을 하지 않는다.

㉰ 조사가 결합할 수 없다.

(1) 관형사

⓵ 정의 - 체언을 꾸며주는 구실을 하는 단어

⓶ 관형사의 분류

⓷ 한 문장 안에 여러 개의 관형사가 결합하기도 하는데, 이때 결합하는 순서가 대체로 정해져 있다. 세 종류의 관형사가 올 경우 ‘지시 관형사+ 수 관형사 + 성상 관형사’ 순서로 결합한다.

예) 이 두 새 집

(2) 부사

⓵ 정의 – 용언이나 문장을 꾸며 주는 구실을 하는 단어

⓶ 분사의 분류

⓷ 성분 부사는 대체로 ‘지시 부사 + 성성 부사 + 부정 부사’ 순서로 결합한다.

예) 저리 잘 안 먹는 아이가 키는 어떻게 컸을까?

4) 관계언

(1) 조사

⓵ 정의 – 체언과 같이 자립성이 있는 말 뒤에 붙어 다른 말과의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거나 특수한 의미를 더하는 역할을 하는 단어.

⓶ 조사의 특성

㉠ 주로 체언(구, 절)에 결합하여 나타나며, 여러 개의 조사가 한꺼번에 결합하기도 한다.

예) 지난번 경기에서처럼만 하지 않으면 돼.

㉡ ‘이/가’, ‘을/를/ㄹ’ 등 상당수의 조사는 이형태를 가진다.

㉢ 생략이 쉽다. 조사의 생략은 보조사가 아닌 격 조사에서 나타나며, 문어보다는 구어에서 많이 나타난다.

⓷조사의 분류

㉮ 격 조사 – 체언 뒤에 결합하여 그것이 문장 안에서 주어 역할을 하는지, 목적어 역할을 하는지 등의 ‘격’을 표시하는 조사.

* 서술격 조사의 특징

‘서술격 조사’는 학교 문법의 용어로, 형태상으로 보면 형용사에 가깝다.

서술격 조사 ‘이다’는 모음 뒤에서 ‘이’가 생략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 보조사 – 체언뿐 아니라 부사, 격 조사, 연결 어미, 불규칙 어근 등에 결합되어 특수한 뜻을 더해 주는 조사.

㉠ 보조사는 격 기능에 상관없이 주격 조사, 목적격 조사, 부사격 조사 자리에 두루 쓰인다.

예) 철수도 늦었다.(주격 자리)

아버지는 나물 뿌리도 드셨다.(목적격 자리)

철수가 그 책을 영희도 주었다.(부사격 자리)

㉡ 보조사 ‘요’는 결합이 매우 자유로워서 체언, 조사, 부사, 연결 어미, 종결 어미 등의 뒤에 자유롭게 결합할 수 있다.

예) 휴지요(명사에 결합)/ 제가요(조사에 결합)/ 빨리요(부사에 결합)

비가 오면요 기온이 내려가지요.(연결 어미에 결합)

철수는 운동을 잘해요.(종결 어미에 결합)

㉢ 한 문장 안에서 모든 성분 뒤에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예) 제가요 사과를요 따서요 서울로요 보냈는데요.

* 격 조사와 보조사

보조사는 어떤 특수한 뜻을 더해 주는 조사인 반면, 격 조사는 무장 성분 간의 관계를 표시해 주는 조사이다. 따라서 격 조사는 문장 성분 관계가 확실하면 생략이 가능하지만, 보조사는 생략되었을 때 미세하게 의미가 달라지므로 생략이 불가능하다.

예) 꽃이 영 예쁘지가 않다.

그 책을 읽어를 봐야 내 말 뜻을 알 것이다.

위의 예에서 ‘가’나 ‘를’은 격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문장에 특수한 의미를 더해 준다.

㉰ 접속 조사 – 둘 이상의 체언을 동등한 자격으로 이어주는 조사.

예) 나는 필통에서 연필과 지우개를 꺼냈다.

사과랑 딸기를 모두 먹었다.

* 접속 조사로 쓰이는 ‘와/과, 하고, (이)랑’ 등은 ‘동반’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의 용법으로도 쓰인다.

예) 이몽룡은 성춘향과 결혼했다.

5) 독립언

(1) 감탄사

⓵ 정의 – 문장 내의 다른 성분들과 문법적인 관계를 맺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용되는 말.

⓶ 특징

㉮ 놀람, 부름, 대답, 입버릇이나 더듬거림 등을 나타낸다.

예) 앗! 기차가 방금 떠났어. → 놀람

야, 너 혹시 미영이 아니야? → 부름

네. 말씀하신 대로 일을 했습니다. → 대답

내가, 음, 내가 찾아가는 길을 몰라. → 입버릇이나 더듬거림

㉯ 문장 내에서 독립되어 있으며 조사가 결합하지 않는다.

⓷ 감탄사의 사용

㉮ 감탄사는 다른 말을 꾸며 주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사용되어 그 자체로 하나의 발화를 이룬다.

㉯ 감탄사는 문장 안에서 자리 이동이 비교적 자유롭다.

㉰ 감탄사는 구어체에서 많이 사용되며, 같은 ‘아’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감정을 표현한다.

* 참고 자료

국어 문법의 원리, EBS

기출 문제 풀어 보기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문제지

15. <보기>의 [A]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만을 있는 대로 고른 것은?

<보기>-----------------------------------------------------------------------------------------------------------------------

학생 : 선생님, 자기 소개서를 써 봤는데, 띄어쓰기가 맞는지 가르쳐 주시겠어요? 헷갈리는 부분을 표시해 왔어요. (양로원에 가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사실 그 시간에 ㉠봉사 보다는 게임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저 작은 일을 ㉡도울 뿐이었는데 ㉢너 밖에 없다며 행복해 하시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들을 ㉣때 만큼은 마음이 뿌듯해졌습니다.)

선생님 : 한글 맞춤법에 따르면,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써야 하지만, 조사는 예외적으로 그 앞말에 붙여 쓴단다.

학생 : 아, 그럼 [A]는 앞말에 붙여 써야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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⓵ ㉠의 ‘보다’, ㉢의 ‘밖에’

⓶ ㉡의 ‘뿐’, ㉢의 ‘밖에’

⓷ ㉡의 ‘뿐’, ㉣의 ‘만큼’

⓸ ㉠의 ‘보다’, ㉡의 ‘뿐’, ㉣의 ‘만큼’

⓹ ㉠의 ‘보다’, ㉢의 ‘밖에’, ㉣의 ‘만큼’

정답 : 5

2020학년도 4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14. <보기1>의 ㉠ ~ ㉣에 해당하는 가장 적절한 예를 <보기2>에서 고른 것은?

<보기1>-----------------------------------------------------------------------------------------------------------------------

용언의 활용은 규칙 활용과 불규칙 활용으로 나눌 수 있다. ㉠ 규칙활용은 용언이 활용될 때 어간과 어미의 기본 형태가 바뀌지 않거나, 어간이나 어미의 기본 형태가 바뀌는 모습을 일정한 규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한편 불규칙 활용은 용언이 활용될 때 어간이나 어민의 기본 형태가 바뀌는 이유를 일정한 규칙으로 설명할 수 없다. 불규칙 활용에는 ㉡ 어간이 불규칙하게 바뀌는 경우, ㉢어미가 불규칙하게 바뀌는 경우,  ㉣어간과 어미가 모두 불규칙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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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2> -----------------------------------------------------------------------------------------------------------------------

* 놀이터에서 놀다보니 옷에 흙이 묻었다.

* 나는 동생에게 출발 시간을 일러 주었다.

* 우리는 한라산 정상에 이르러 잠시 쉬었다.

* 드디어 사람들은 그를 우러러 섬기게 되었다.

* 하늘은 맑고 강물은 파래 기분이 정말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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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①        묻었다                            이르러                       일러, 우러러                 파래

②        일러                               이르러                       파래                           우러러                 

③        이르러                            묻었다, 우러러             파래                            일러     

④        묻었다, 우러러                  일러                          이르러                         파래 

⑤        일러, 우러러                     묻었다                       파래                            이르러

정답 : 4번

15. <보기1>을 바탕으로 <보기2>의 ㉠ ~ ㉤에 대해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1>-----------------------------------------------------------------------------------------------------------------------

보조 용언도 하나의 단어이므로 띄어쓰는 것이 원칙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한다. 다만 본용언의 조사가 붙거나 본용언이 합성 용언인 경우, 본용언이 파생어인 경우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붙여 쓰지 않는다. 그런데 본용언이 합성어나 파생어라도 그 활용형이 2음절인 경우에는 본용언과 보조 용언을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한다. 그리고 본용언 뒤에 보조용언이 거듭 나타나는 경우는 앞의 보조 용언만을 본용언에 붙여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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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2> -----------------------------------------------------------------------------------------------------------------------

* 그가 이 자리를 ㉠빛내 준다.

* 오늘 일은 일기에 ㉡적어 둘 만하다.

* 나는 어제 그 책을 ㉢읽어는 보았다.

* 아마도 이런 기회는 ㉣다시없을 듯하다.

* 이번에는 제발 열심히 ㉤공부해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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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은 본용언이 합성어지만 활용형이 2음절인 경우이므로, '빛내'와 '준다'를 붙여쓸 수 있다.

② ㉡은 본용언 뒤에 보조 용언이 거듭 나타나는 경우이므로 '둘'과 '만하다'를 붙여쓸 수 있다.

③ ㉢은 본용언에 조사가 붙은 경우이므로 '읽어는'과 '보았다'를 붙여 쓰지 않는다.

④ ㉣은 본용언이 합성 용언인 경우이므로 '다시없을'과 '듯하다'를 붙여 쓰지 않는다.

⑤ ㉤은 본용언이 파생어인 경우이므로 '공부해'와 '보아라'를 붙여 쓰지 않는다.

정답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