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기다리는 불안한 마음

 

 

<정읍사>에 대한 기록들

 

 <정읍사>는 가사가 문헌으로 전해지는 유일한 백제의 노래이다. 고려사<악지>속악조에 <선운산>, <무등산>, <방등산>, <지리사> 등과 함께 백제의 노래로 분류되어 그 유래와 내용이 간략히 소개되어 있고, 이 노래를 창사(唱詞)로 하는 궁중악 무고정재의 연행 방식이 나타나 있다. 고려사<악지>는 우리말로 된 속악의 가사들을 적지 않는 나름의 원칙이 있어 한글로 가사를 수록하지는 않았는데, 다행히 무고정재의 연행 방식과 함께 가사 전편을 수록한 악학궤범을 통해 작품의 온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자료들은 이 노래가 고려와 조선 시대의 궁중악으로 활용되었다는 사실도 말해준다.

 

 가사가 온전히 수록된 것은 악학궤범뿐이지만, 이 작품에 대한 크고 작은 기록들이 여러 문헌에 다양하게 나타난다. 조선황조실록에는 중종, 숙종, 정조 등 여러 시기에 걸쳐 이 작품에 대한 언급이 등장하고, 허균의 성소부부고에 이 작품의 연행 모습이 소개되어 있는가 하면, 성호전집에는 이익이 <정읍사>를 내용으로 하여 지은 악부시가 수록되어 있다. 이 외에도 동국여지승람, 오주연문장전산고등을 비롯한 여러 문헌에 이 작품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렇듯 작품에 대한 기록이 적지는 않지만, 특히 다음 두 자료는 지금까지도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는 고려사<악지>에 소개된 이 작품의 유래에 대한 기록이다. 여기에는 이 작품이 행상을 나간 뒤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그 아내가 산 위에 올라 기다리는 내용을 담은 것이라 설명하였다. 남편이 밤길을 가다 해를 입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을 흙탕물의 더러움을 빌어 노래했는데,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던 돌이 남아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도 하였다. 사실 <정읍사>의 전승 기간을 생각하면 이 기록의 사실 여부를 쉽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전국의 도처에 남편을 기다리다 돌이 되어버린 아내의 이야기, 혹은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던 돌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초에는 서로 따로 전해지던 노래와 이야기가 어느때부터 결합되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고려사<악지>의 편찬자들은 이 작품을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마음이 담긴 것으로 해석하였고, 이와 같은 해석에 따라 이 작품을 <악지>에 수록할 만한 작품으로 판단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의 많은 연구자들도 이 자료를 작품의 해석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둘째로는 조선왕조실록의 중종 때 기록이다. 중종 13년의 기록에 이 노래가 <동동>가 함께 남녀 간 음사(淫詞)’로 지목되어 무고정재의 창사로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논의가 남아 있는데, 이에 따르면 <정읍사>는 부모에 대한 지극한 효심을 담고 있는 <오관산(五冠山)>으로 교체되었다. 그런데 이 같은 사실은 바로 앞에 소개한 고려사<악지>의 내용을 볼 때 서로 충돌하는 면이 있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이 작품에 대한 고려사<악지>의 소개 내용으로 보아 이 작품은 유교적 예악관(禮樂觀)에 부합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확실한 것은 고려사의 편찬과 중종 때 작품의 산개(刪改, 잘못된 글귀를 지우고 고쳐서 바로잡음)가 논의된 시기 사이에 작품의 수용 태도에 서로 대립되는 수준의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인데, 여러 연구자들은 이 작품의 어떤 면이 음사로서의 성격을 드러내는지에 천착하며 작품에 등장하는 어휘들의 상징성을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와 같은 수용 태도의 변화를 확실히 말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다만 고려사<악지>에서 이 작품을 수록한 것이 텍스트 외적인 정보, 특히 망부석으로 상징되는 여성의 정절을 근거로 했으리라 짐작해 볼 때, 중종 때에 있었던 작품에 대한 상반된 판단은 텍스트 외적인 정보보다 텍스트 자체에 주목한 새로운 해석에 바탕을 둔 것이었으리라 추론해 볼 수 있다.

 

 지금까지도 이 두 개의 자료는 <정읍사>의 내용과 주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쟁점의 근원이 되고 있으며, 오늘날의 작품 해석에서도 여전히 이러한 두 가지 태도가 공존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오늘날의 여러 주장은 조선 전기와 후기에 걸쳐 나타난 <정읍사>에 대한 비평 태도의 변주라고 평가할 수 있는데, 이는 작품 이해의 난점이라기볻는 오히려 작품의 해석을 흥미롭고 풍부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정읍사>의 가사가 온전히 전해지는 것은 현재로서는 조선 시대의 악서인 악학궤범뿐이다. 여기에 소개된 작품의 전편은 다음과 같다.

 

ᄃᆞᆯ하 노피곰 도ᄃᆞ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 ᄅᆞᆯ 드욜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이다 노코시라.

어기야 내 가논 졈그ᄅᆞᆯ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작품은 비교적 단형이라 할 수 있는데, 반복되는 후렴구를 기준으로 세 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단락은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두 번째 단락은 어긔야 어강됴리’, 세 번째 단락은 다시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의 후렴구로 마무리된다. 둘째와 셋째 단락 사이의 후렴구가 다른 것들에 비해 짧은 것으로 보아 이 두 단락의 사이가 더욱 긴밀해 보인다.

 

 그런데 이렇게 세 단락으로 구성된 작품의 형태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시가의 형식을 연상시키고 있어 작품의 내용을 살피기 전에 간단히 언급해 둘 필요가 있다. 이 작품은 뜻이 없는 부부인 감탄사나 여음구 등을 제외한 뒤 나머지 부분들만으로 보면 네 토막씩 세 번이 반복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우선 첫 단락에서 의미가 없는 여음구라 볼 수 있는 어긔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를 제외하고, ‘ᄃᆞᆯ하/ 노피곰 도ᄃᆞ샤/ 머리곰/ 비취오시라라 읽어보면 이 부분이 4음보로 구성되어 있음을 할 수 있다. 나머지도 이런 식으로 바꾸어 보면, 작품 전체는 4음보가 세 번 반복된 구조를 띠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시조와 매우 유사하다. 시조의 형식이 이를 계승한 것인지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시조 이전에 이러한 구성을 지닌 시가가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된다.

 

 이제 작품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읽어보자. 편의상 각각의 단락을 연으로 지칭하기로 한다. 1연은 달을 두고 소원을 비는 화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냥 달이라 하지 않고, 존칭의 대상에게 붙이는 호격인 를 붙임으로써 간절한 태도가 두드러진다. ‘머리는 오늘날 멀리로 변한 말인데, 거기에 강종의 의미를 더해주는 을 붙여 멀리 멀리또는 저 멀리정도의 의미를 나타내게 하였다. 떠오르는 달이 더 높이 솟아 그 빛을 저 먼 곳까지 바춰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에서, 화자가 저 멀리 보이지 않는 곳의 사정을 궁금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화자는 무엇을 알기 위해 달빛이 저 멀리까지 비춰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일까? 이제 2연으로 이어지며 그 이유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져재가 저자, 즉 시장을 의미하고, ‘녀러신고요지나고 계신가요’, ‘가 계신가요정도로 풀이를 할 수 있으므로, 일단 임이 시장 어딘가를 헤매고 있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낸 것이라 이해할 수 있다. 고려사<악지>에서 화자를 행상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화자가 시장을 떠올리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화자는 임이 시장 어딘가를 헤매고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이어 임이 혹시 에 들어사지나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 ‘진 데’, 즉 질퍽한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 말인데, 아무래도 비유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려사<악지>의 기록 중 남편이 밤길을 가다 해를 입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을 흙탕물의 더러움을 빌려서라고 한 설명을 고려한다면, 흙탕물처럼 위험하고 더러운 곳을 로 은유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임이 돌아오는 길에 혹시 위험한 곳을 지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화자의 마음이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1연의 내용에 비추어 볼 때 다소 어색하게 느껴진다. 우선 화자가 임이 시장에 있지 않을까 하고 궁금해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아 보인다. 이미 달이 떠오를 정도의 늦은 시간에 화자가 임이 아직도 시장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임은 이미 예상했던 기일을 훌쩍 넘긴 상황일 것이고, 화자는 오늘 밤에는 혹여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하며 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을 상상해 보면, 이슥한 밤에 고개에 올라 아직 임이 시장에 있지 않을까 궁금해하는 화자의 모습은 다소 어색하게 느껴진다.

 

 둘째, 1연에서 화자가 달에게 밝게가 아니라 멀리비춰 달라고 소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연의 임이 지금 돌아오는 길이라 화자가 확신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도 생각해 볼 일이다. 만일 화자가 임이 위험한 곳을 딛지 않고 무사히 귀환하기를 바라는 것이라면, 멀리보다는 밝게 비추는 것을 바라야 옳지 않을까. 그러나 화자는 달이 밝게 비춰 임이 오는 길이 안전하게 되는 것을 기원하고 있지 않다. 이렇게 본다면 화자는 현재 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지 못하고, 더 나아가 임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길인지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야 하며, 고려사<악지>의 소개대로 작품을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이 상황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 고려사<악지>의 내용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이제까지 작품의 본문에 포함되는지 여부가 논쟁거리가 되었던 ()’을 해석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때 조금 더 자연스러운 해석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작품의 해석에서 두 번째 단락의 시작을 져재로 볼 것인지, ‘져재로 볼 것인지의 문제는 오랫동안 쟁점이 되어왔다. 이 작품이 수록된 악학궤범의 특성상 가사와 함께 전강(前腔)’, ‘소엽(小葉)’ 등 해당 악절의 이름이 함께 표시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마침 後腔全져재라 기록되어 있어 해석이 분분하였다. ‘後腔全을 악절의 명칭으로 볼 경우 져재부터가 이 부분의 가사가 되겠지만, ‘後腔만을 악절의 명칭으로 본다면 져재가 단락의 시작이 된다. 이럴 경우 작품의 배경을 고려하여 이 전주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의견, ‘의 뜻 그대로 모두()’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 행상을 다니는 임은 온 시장을 다 돌아다니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온 사방을 돌아다니느라 아직 돌아올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기에 혹시 엉뚱한 곳까지도 들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 수 있다. ‘온 시장을 다 돌아다니고 계신가요, 혹시 그러다 엉뚱한 곳에 들어설지 걱정입니다.’ 하는 것이 화자의 마음이 아닐까. 작품의 내용만으로 볼 때 임은 반드시 남편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떠나간 임이 화자에게 돌아올 것을 다짐했을 것이라는 가정도 유보해 둘 필요가 있다.

 

 이제 마지막 3연으로 넘어가 보자. ‘노코시라는 놓아두라는 의미로 풀 수 있다. 그런데 무엇을 놓으라는 것인지, 그것이 누구의 것인지 하는 것이 쟁점이 된다. (연구의 초기 이례로 어느 것이든 모두정도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가 근대 이전에는 사물이나 장소, 사람 등 여러 가지 의미로 두루 사용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진다. ‘가 사람을, 구체적으로 화자의 임을 지칭한다고 본 김완진은 이 구절의 의미를 아무개 좀 다 놓아주시구려라고 풀이하였다.) 물론 어느 것이든 모두 내려놓으라고 할 때 무언가를 내려놓는 주체로 얼른 떠올릴 수 있는 이는 바로 임이다. 무언가를 내려놓는 주체로 임을 가정할 때 임이 내려놓을 수 있는 것, 혹은 내려놓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임이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것이다. 진 곳의 유혹도 그중의 하나일 것이다. 만일 임이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면 진 곳을 찾아 들어가는 것이 임의 의지일 수도 있다. 임의 의지이든 아니든 간에 만일 임이 그 모든 방해 요소를 뿌리치지 못할 때 임과의 재회는 이루어질 수 없다. 그리하여 내 가는 길은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면 이 작품은 화자의 바람과 달리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 임에 대한 기다림과 걱정, 그리고 임이 돌아오지 않음으로써 막막하게 될 화자 자신의 앞날에 대한 근심을 담고 있는 것이 된다. 따라서 달빛은 를 디딜지 모르는 임의 상황을 알고자 하는 화자의 근심을 담아 저 멀리까지 비춰줘야 하는 빛이고, 장차 어두워지려 하는 화자의 미래를 지켜주는 빛이기도 하다.

 

 《고려사<악지>에 수록된 속요는 민요, 무가, 불가, 개인 창작 등 다양한 근원을 가지고 있다. (‘속요는 대개 민속가요를 궁중의 속악가사로 전용하는 과정에서 생성, 발전된 고려 시대 국문 서정시가로 규정된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여러 속요의 자료들을 토대로 그 면면을 살펴보면 작품마다 그 출발이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속요를 감상할 때에는 궁중악으로 전해지는 모습뿐만 아니라 궁중악으로 전용되기 이전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도 유용한 일이다.) <정읍사>가 백제 시대부터 궁중악으로 사용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그 출발을 고려할 때 이 작품은 정읍을 배경으로 한 민요가 어느 시점에 궁중악으로 편입된 것이라 보는 것이 자연스러울 듯하다. 그리고 백제 시대에 민요로서 탄생한 <정읍사>가 조선 후기의 문헌들에도 소개될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전승되었다는 점에서, 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이 작품의 어디엔가 자리 잡고 있을 보편적 공감의 요소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작품의 가치에 대해, 공감을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했을 전승의 유구함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정읍사>에 대해 누구나 자연히 공감하게 되는 요소가 무엇인가를 좀 더 생각해 보는 것이 당연한 순서이다. 백제의 한 여인의 목소리에 고려 시대의 사람들이, 조선 시대의 사람들이,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일까?

 

 먼저 이 작품이 기다림의 노래라는 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기다림은 함께 있어야 하는 이가 부재한 상황적 결핍에서 비롯된다. <정읍사>의 화자는 이러한 결핍이 해소되지 못하고 오히려 영원히 지속될 것을 염려한다. 아마도 불안에 사로잡힌 인간은 일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임이 고개에 올라 찾아본다고 보일 리 없다. 그렇다고 집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릴 수만도 없다. 이 작품의 바탕에 놓여 있는 것은 화자의 깊은 불안이고, 이 작품은 이러한 불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을 노래하고 있다.

 

 그러한 불안이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더욱 짙어진다는 점이 이 작품의 묘미이다. 화자가 자신의 앞날이 어두워질 것을 염려하는 것은 임의 귀환을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임을 둘러싼 상황의 탓일 수도 있으나 임과 화자의 관계가 불확실한 데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다. 혹시 임은 애초에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는 사람은 아니었을까.

 

 사실 고려사<악지>의 기록을 잠시 내려두고 작품의 내용만으로 보자면, 화자가 기다리는 누군가를 남편이라고 단정할 만한 근거는 없다. 상대적으로 분명한 것은 그가 시장을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는 것, 화자의 불안한 상상 속에서 부정적인 공간을 다닐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화자의 불안에는 임에 대한 믿음과 의심이 교차하고 있다. 프로이트가 지적한 대로,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고통은 인간의 숙명과도 같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결핍을 경험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불안· 믿음 · 회의를 겪을 수밖에 없다. <정읍사>는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하는 심적 갈등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보편적 공감의 요소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보편적 불안을 담고 있다는 점만으로 이 작품이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향유되었다는 것이 충분히 설명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작품이 불안이라는 보편적 정서를 주제로 하되 그러한 불안을 그대로 노출시키기보다는 최대한 절제된 표현으로 그 불안이 더욱 애절하게 드러나도록 한다는 점도 아울러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작품의 시작은 달빛이고, 작품의 마지막은 내 가는 길을 덮으려 하는 어둠이다. 어둠에서 벗어나 밝음의 상태로 나아가려는 소망의 구조를 띠고 있다. 화자의 갈등은 어둠처럼 다음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에서 비롯되고, 달을 불러들여 어둠과 불확실성을 몰아내려는 욕망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의 밝음이 태양의 광명이 아니라 은은한 달빛이라는 것은, 작품에서 소망하는 밝음이 소박한 일상의 지속을 지향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특별하고 특이한 고민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을 지속하기 위하여 필요한 안정을 희구하는 소박한 소망을, 분리에서 합일을 지향하는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밝음과 어둠이라는 원형 상징의 대립을 통해 담담하지만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할 때 이 작품이 지닌 보편적 공감의 자질이 더욱 잘 이해될 것이다.

 

 물론 우리가 <정읍사>에 공감하게 되는 요소가 이에 그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예컨대 특별한 수식 없이 남편의 무사 귀환을 소망하는 아내의 목소리가 주는 호소력은 어느 때나 보편적인 공감력을 지닌 요소이다. 또한 어긔야라는 감탄사의 반복, ‘어강됴리’, ‘다롱디리등의 매력적인 후렴구도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인 요소보다 더욱 근본적인 것은 이 작품이 인간의 보편적인 심정을 빛과 어둠의 대립을 통해 간결하게 담다내고 있다는 점이라 하겠다.

 

 이미 여러 번 언급했지만 <정읍사>는 백제 시대부터 불리던 오래된 노래이다.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정읍사>가 원래의 모습 그대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의 고전시가 중에서 <정읍사>와 같이 오랜 시간 동안 전승되면서 가사가 제대로 전해지는 작품은 매우 드물다. 여러 왕조가 명멸하는 중에도 끊이지 않고 향유되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기에 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특히 그 유구한 전승의 이유, 즉 이 작품이 지니고 있는 보편적인 공감의 요소를 생각해 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수용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노래가 계속해서 불릴 수 없기 때문이다.

 

 동양에서 시의 본질을 논할 때 흔히 언급되는 것으로 시경시로써 천지와 귀신을 감동시킨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진정한 시라면 그것을 노래하는 이의 진실한 마음을 담고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시를 읽고 듣는 사람의 마음도 함께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을 갖추지 않고 <정읍사>처럼 오랜 시간을 이어온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이제까지 언급한 여러 가지 면모를 고려할 때 <정읍사>가 진실한 마음으로 세상을 감동시킨다는 시가의 본질을 온전히 드러내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조하연>

 

 

출처 : <한국고전문학 작품론> 03 고전시가, 휴머니스트 출판그룹,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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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 윤오영

 

내가 잠시 낙향해서 있었을 때 일.

어느 날 밤이었다. 달이 몹시 밝았다. 서울서 이사 온 웃마을 김군을 찾아갔다.

대문은 깊이 잠겨 있고 주위는 고요했다. 나는 밖에서 혼자 머뭇거리다 대문을 흔들지 않고

그대로 돌아섰다.

맞은편 집 사랑 툇마루엔 웬 노인이 한 분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서 달을 보고 있었다.

나는 걸음을 그리로 옮겼다. 그는 내가 가까이 가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아니했다.

"좀 쉬어 가겠습니다." 하며 걸터앉았다. 그는 이웃 사람이 아닌 것을 알자.

"아랫마을서 오셨소?" 하고 물었다.

", 달이 하도 밝기에....."

"! 참 밝소."

허연 수염을 쓰다듬었다. 두 사람은 각각 말이 없었다. 푸른 하늘은 먼 마을에 덮여 있고,

뜰은 달빛에 젖어 있었다. 노인은 방에서 상을 들고 나왔다. 소반에는 무청김치 한 그릇,

막걸리 두 사발이 놓여 있었다.

"마침 잘 됐소. 농주 두 사발이 남았더니..." 하고 권하며, 스스로 한 사발을 쭉 들이켰다.

나는 그런 큰 사발의 술을 먹어 본 적은 일찍이 없었지만, 그 노인이 마시는 바람에

따라 마셔버렸다. 이윽고,

"살펴 가우."

하는 노인의 인사를 들으며 내려왔다. 얼마쯤 내려오다 돌아보니 노인은 그대로 앉아 있었다.

 

 

핵심 정리

 

1. 갈래 경수필

2. 성격 회고적, 서정적, 서사적, 함축적

3. 제재 낙향했을 때 겪은 어느 노인과의 만남

4. 주제 달밤의 정취와 시골의 너그러운 인정

5. 특징

- 인물, 사건, 배경의 서사적 요소를 갖추고 있으면서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냄.

- 시골 밤의 분위기 속에서 노인의 짧은 만남을 일화로 제시함.

 

6. 작품 속 의 기능 비교하기

정읍사 달밤
어둠을 물리치는 광명을 상징.
화자가 자신의 소원을 비는 대상임.
노인이 교감하는 매개체가 됨.
달밤의 정취가 서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함.

 

 

 

출처 비상() 문학 자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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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에서 임 보내며 슬픈 노래(이별의 슬픔) 부르네.

대동강 물이야 언제 마르리.(설의법)

해마다 이별 눈물 푸른 물을 보태나니.(과장법, 도치법)

 

 

핵심 정리

 

갈래 한시, 7언 절구

성격 서정적, 애상적, 체념적

제재 임과의 이별

주제 이별의 슬픔

특징

- 도치법과 과장법을 통해 이별의 한을 극대화함.

- 이별의 슬픔을 아름다운 자연과 대조하여 강조함.

 

 

 

 

출처 : 비상() 문학 자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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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사(井邑詞)

 

前 腔(전 강)        ᄃᆞᆯ(밝음, 기원의 대상)하 노피곰(높이높이) 도ᄃᆞ샤

                           어긔야 머리곰(멀리멀리)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小 葉(소 엽)        아으 다롱디리                                                                       기: 달에 대한 기원

後腔全(후강전)  져재(시장)녀러신고요

                           어긔야 즌 ᄅᆞᆯ 드욜셰라(걱정, 염려)

                           어긔야 어강됴리                                                                   서: 남편의 안전에 대한 염려

過 篇(과 편)        어느이다 노코시라.

金善調(금선조)  어기야 내 가논  졈그ᄅᆞᆯ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小 葉(소 엽)       아으 다롱디리                                                                       결: 남편의 무사 귀환에 대한 기원

 

 

 

* 前腔 - 악조(樂調)의 이름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음악에 맞추어 부르는 뜻없는 소리.

* 져재  시장

*   - 진 곳. 위험한 곳(↔ 달)

* 욜셰라  디딜까 두렵습니다.

* 내 가논  - 남편의 귀갓길/ 아내가 마중 나가는 길/ 부부의 인생길

 

핵심 정리

1. 갈래 - 고대 가요, 백제 가용

2. 성격 - 서정적

3. 주제 - 행상 나간 남편의 무사 귀환에 대한 염려

4. 특징 

           - 현전(現傳)하는 유일한 백제 가요임

           - 후렴구를 사용함

           - 후렴구를 제외하면 시조이 형식과 유사함

          - 대립적 시어(달↔ 진 곳)

 

5. 출전 - 고려사 악지(樂誌)’에 이 노래가 백제 가요로 소개. 그 가사는 악학궤범에 고려가요와 함께 실려 있다.

6. 지은이  어느 행상인의 아내

 

7. 배경 설화

 정읍(井邑)은 전주(全州)에 속해 있는 현()이다. 이 고을에 사는 어떤 사람이 행상(行商)을 떠나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그 아내가 산꼭대기 바위에 올라가 멀리 바라보며, 남편이 밤길에 오다가 해()나 입지 않을까 염려되어 이를 진흙에 빠지는 것에 비유하여 노래를 불렀다. 세상에 전하기를 산 위에 오르면 망부석(望夫石)이 남아 있다고 한다. 고려사 악지(樂誌)’

 

8. 시조 형식의 근원

이 작품은 형태면에서 후렴(여음구)를 제외하고 의미가 있는 부분만 추출하면 다음과 같이 네 토막 석 줄 형식이 된다.(1구 제외)

 

ᄃᆞᆯ하/ 노피곰 /도ᄃᆞ샤//머리곰/비취오시라.

져재/ 녀러신고요//  ᄅᆞᆯ /욜셰라

어느이다 /노코시라.// 내 가논 / 졈그ᄅᆞᆯ셰

 

 

 

 

2012년 고1 9월 모의고사로 실력 점검하기

 

[8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 먼 후일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리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리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후일 그때에 잊었노라.”

                                                                                             - 김소월, 먼 후일-

  * 나무리면: ‘나무라면의 함경도 방언.

 

() 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서는

      이별이, 이별이 있어야 하네.

   

     높았다, 낮았다, 출렁이는 물살

     물살 몰아 갔다 오는 바람만이 있어야 하네.

 

     오, 우리들의 그리움을 위하여서는

    푸른 은핫물이 있어야 하네.

 

    돌아서는 갈 수 없는 오롯한 이 자리에

    불타는 홀몸만이 있어야 하네.

 

   직녀여, 여기 번쩍이는 모래밭에

   돋아나는 풀싹을 나는 세이고…….

 

   허이연 허이연 구름 속에서

   그대는 베틀에 북을 놀리게.

 

   눈썹 같은 반달 이 중천에 걸리는

   칠월 칠석이 돌아오기까지는,

 

   검은 암소를 나는 먹이고,

 직녀여, 그대는 비단을 짜세.

                                                                                     - 서정주, 견우(牽牛)의 노래-

 

() 달님이시여 높이높이 돋으시어

      멀리멀리 비춰 주소서

      시장에 가 계신가요

     진 데를 디딜까 두렵습니다

     ⓓ어느 곳에나 놓으십시오

     내 가는 데 저물까 두렵습니다

                                                                                   - 어느 행상인의 아내, 정읍사(井邑詞)-

-----------------------------------------------------------------------------

8. ()()의 공통점으로 적절한 것은?

과거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 드러나 있다.

자연물을 통해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대상에 대한 화자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

이상과 현실의 조화로운 상태가 구현되어 있다.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삶의 자세가 나타나 있다.

 

9. ()()의 표현상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는 명령형 어미를 사용하고 있다.

()는 공감각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와 달리 음절수를 늘린 시어를 사용하고 있다.

(), () 모두 반어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 () 모두 동일한 시구를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다.

 

10. <보기>를 바탕으로 ()를 감상할 때, 가장 적절한 것은? [3]

 

<보 기>---------------------------------------------------------------------------------------------------------------------------------------------------

김소월 시의 특징 중 하나는 현재라는 시간 의식이 배제되어 있다는 것이다. 임이 없는 현재 상황에 대한 시인의 부정적 인식을 반영하여 시간은 과거-미래로 직접 연결된다.

과거×현재 ×미래

----------------------------------------------------------------------------------------------------------------------------------------------------------

화자는 먼 후일인 미래에 비로소 과거의 당신을 잊겠군.

그때는 화자가 당신과 이별했던 과거의 상황을 의미하는군.

화자는 당신과의 대결 의지를 현재인 오늘에서 드러내는군.

화자는 먼 후일잊었노라를 결합하여 오늘의 이별 상황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군.

화자가 먼 후일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어제당신이 남긴 약속을 영원히 잊지 못해서이군.

 

 

11.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대상에 대한 화자의 애정이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 화자와 임을 갈라놓는 기능을 하고 있다.

③ ㉢: 만남을 위해서는 고통을 이겨내야 함을 말하고 있다.

④ ㉣: 이별을 참고 견디는 자세가 나타나 있다.

⑤ ㉤: 만날 때까지 주어진 일에 충실할 것을 권하고 있다.

 

12. ‘반달달님을 이해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반달과 달님은 모두 임의 모습을 나타낸다.

반달과 달님은 모두 화자의 슬픈 정서를 드러낸다.

반달은 만남의 시간을, 달님은 만남의 매개자를 의미한다.

반달은 불완전한 사랑을, 달님은 완전한 사랑을 의미한다.

반달은 임에 대한 그리움을, 달님은 임에 대한 원망을 드러낸다.

 

 

13. <보기>를 바탕으로 ⓐ~ⓔ를 이해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 기>---------------------------------------------------------------------------------------------------------------------------------------------------

정읍은 전주에 소속된 현()이다. 이 고을 사람이 행상을 떠나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그 아내는 산 위 바위에 올라가 남편이 있을 먼 곳을 바라보면서 남편이 밤길에 오다가 해를 입지나 않을까 염려하였다. 고개에 올라 남편을 기다리던 아내는 언덕에 망부석으로 변해 남아 있다고 한다.

- 고려사 악지, 삼국 속악 백제조-

----------------------------------------------------------------------------------------------------------------------------------------------------------

① ⓐ에는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② ⓑ에서 남편의 직업이 상인임을 알 수 있다.

③ ⓒ는 남편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부정적인 상황을 의미한다.

④ ⓓ에는 남편 자신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라는 아내의 당부가 나타난다.

⑤ ⓔ에는 남편을 위한 아내의 희생 의지가 드러난다.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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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는 이제 너(기쁨)에게도 슬픔(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이기적인 사랑보다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슬픔)이 소중함 역설법/ 소외된 사람들에게 단 한 번도 평등한 웃음을 준 적이 없지만, ‘슬픔은 추워 떨고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하면서 그들을 위로. 자신만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기적인 사람들의 사랑보다, 타인의 고난과 시련에 관심을 갖는 슬픔이 오히려 더 큰 힘을 갖고 있다.)을 주겠다

겨울밤(힘겨운 삶)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초라한 삶)

살아온 추위(살면서 겪은 고난과 시련)와 떨고 있는 할머니(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소외된 이웃)에게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기적인 모습)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사회적 약자들을 자신과 평등한 존재로 바라본다는 뜻이다. , ‘슬픔은 소외된 이웃을 평등한 존재로 바라보기에 평등한 얼굴을 갖고 있는 것이다.)을 보여 주겠다 1~6 : 이기적인 에게 전하는 슬픔의 평등함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고통 속에서 도움을 요청할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소외된 사람들을 외면함)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 때

가마니 한 장(최소한의 관심)조차 덮어 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타인에게는 무관심한 이기적인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타인의 슬픔에 공감하지 못함)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이웃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시간/ 진정한 사랑을 알기 위한 고통과 시련의 시간)을 주겠다 7~13 : 무관심한 에게 주는 기다림의 힘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추위에 떠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고통을 가중시키는 존재임 소외된 이웃을 힘들게 하는 시련이므로 멈춰야 함. / ‘와 같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즐거움을 주는 존재임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한 이기적인 기쁨이므로 멈춰야 함)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위로, 애정)들을 데리고

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로 하여금 슬픔이 지닌 힘을 깨닫게 하겠다는 의미)

슬픔의 힘(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하는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소외된 이웃의 슬픔이 극복될 때까지) 걸어가겠다 14~19 : ‘와 함께 가고자 하는 의지

                                                                                                                                                    슬픔이 기쁨에게”(1979)

 

                                                              

 

핵심 정리

 

1. 갈래  자유시, 서정시

2. 성격  비판적, 의지적

3. 주제  이기적인 삶에 대한 반성과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 촉구

4. 특징

- 구체적인 청자인 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을 사용함.

- 슬픔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역설적 표현을 활용하여 주제를 강조함.

5. 해제

이 시의 화자는 구체적인 청자인 를 대상으로 해서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을 무관심하게 외면하는 이기적인 삶의 태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화자는 소외된 자들의 고통을 헤아리고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고 있다.

 

6. 정호승(鄭浩承, 1950 ~ )

 시인. 경남 하동 출생. 1973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첨성대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정치적 ·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슬프고도 따뜻한 시어들로 그려 냈다. 시집으로 슬픔이 기쁨에게”(1979), “외로우니까 사람이다”(1998), “포옹”(2007) 등이 있다.

 

슬픔의 시인 '정호승'

 

 '슬픔'의 시인 정호승은 자신의 시를 통해 슬픔의 내용을 확장시키거나 깊게하는 시인으로, '슬픔'은 그에게 있어 출발점이 된다. 그러나 그의 슬픔은 전통적인 정서인 한()이나 비애의 세계와는 분명히 구분되는 것으로, 그는 이 '슬픔'을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민중들의 아픔, 전쟁이나 분단, 독재로 얼룩진 우리 현대사의 상처까지도 끌어안고 따뜻하게 위로해 준다. 이처럼 그는 현실의 모순 아래서 고통받고 있는 삶을 노래하면서도 그 삶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는 미래 지향적 자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민중 시인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https://youtu.be/mur9adXU0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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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음운 체계>에서 반드시 나오는 문제

 

예제 1) 기본 중에 기본. 음운 체계는 반드시 외운다.

           모음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을 때 그 기준으로 적절한 것은?

            다음 단어들에 쓰인 자음들의 공통점으로 적절한 것은?

 

예제 2) 음운은 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라는 것을 잊지 말자.

            산골짝에 다람쥐 아기 다람쥐

            도토리 점심 가지고 소풍을 간다

            [산꼴짜게다람쥐아기다람쥐도토리점:심가지고소풍을간다]

            ‘산골짝에 다람쥐에서 [산꼴짜게다람쥐] 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여린입천장 소리 → ‘ㄲ, ㄱ'

 

예제 3) ‘찰리, 냉면 맛이 어때?’, ‘너무 차.’, ‘냉면은 원래 찬 음식이야’, ‘아니, 소금이 많아.’

한국 사람은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를 명확하게 서로 다른 소리로 구별하지만, 외국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외국어 가운데에는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를 구별하지 않고 하나의 소리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찰리는 이런 이유로 된소리와 거센소리를 정확하게 구별하여 발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제 4) 음절도 기억하자.

*음절 구성 방식

모음 (여기서 은 음가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로 시작하는 음절임.

자음 + 모음

모음 + 자음 (‘은 음가가 없다.) ‘로 시작하는 음절임.

자음 + 모음 + 자음

 

 

예제 5) 소리의 길이

[](신체), [:](날씨)

[](음식), [:](동굴)

[](소나무), [:](도구)

[](형벌), [:](곤충)

[](기구), [:](하인)

[](시간-해가 진 뒤부터 동이 트기 전까지의 동안), 밤[밤:](열매)

[](동물), [:](음성 기호나 문자 기호로 나타나는 사고의 표현 수단)

[](그릇), [:](육체적, 정신적 고통)

[](신체), [:](가리개)

[](신체), [](사람이나 물건을 싣고 물위를 떠다니도록 만든 물건), 배[배](열매), [:](그 수만큼 거듭됨을 이르는 말. 두 배, 세 배)

성인[성인](어른), 성인[:](지혜와 덕이 뛰어난 인물)

 

1. <시계는 어떻게 달력을 이겼을까?>에서 반드시 나오는 문제

 

예제 1) 다음은 ~의 문제를 해결한 과정이다. 그 방법이 나머지와 다른 하나는?

             단어의 뜻을 모름 글에 나타난 정보를 토대로 단어의 의미를 짐작함(앞뒤의 내용으로 미루어 짐작함)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이 나옴 배경지식을 토대로 문장의 의미를 추측함.

             글의 중심 생각이 직접 드러나 있지 않음 소제목별로 중심 내용을 파악해 중심 내용을 이해하고 글쓴이의 의도                                                                                     를 파악함.

 

예제 2) 이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예제 3) 밑줄 친 부분에 대한 문제 해결 과정으로 올바른 것은?

옛사람들은 왜 시계에 관심이 없었을까?’ 부분의 중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지우의 여행지 소개 글 쓰기>에서 반드시 나오는 문제

 

예제 1) 계획하기 단계(혹은 그 외 단계)에서 고려한 점이 아닌 것은?

 →  계획하기 : 주제, 목적, 독자, 매체 등을 고려하여 글쓰기를 계획함.

       내용 마련하기 : 책 및 인터넷 검색, 면담, 현장 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함. 주제와 거리가 먼 내용은 삭제하고 부족한 내용은 추가로 내용을 생성함.

        내용 조직하기 : 어떤 순서로 내용을 배치할 것인지 생각하며 개요를 작성함. 글의 흐름이 자연스럽도록 문단의 순서를 조정함. 더 넣어야 할 내용은 추가하고 주제와 관련이 없거나 불필요한 내용은 삭제함.

       표현하기  :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글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표현함. 다양한 표현 방법을 활용하여 자신의 느낌을 잘 살리고 독자에게 인상깊게 표현함.

       고쳐쓰기 글의 주제가 분명하게 드러나 있는지, 글의 주제에서 벗어난 문장이나 문단은 없는지, 내용의 흐름이 자연스러운지 어법에 어긋난 표현이 없는지를 고려하여 고쳐 씀.

 

예제 2) ‘표현하기단계에서 부딪힌 문제와 해결 과정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제목 짓기에 어려움을 느낌 → 청산도의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표현을 떠올려 지음.(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섬, 청산도)

글의 시작 부분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함 →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며 시작함.

어떤 사진을 제시할지 고민함. → 독자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진을 제시함.

문단을 어떻게 나눌지 고민함. → 새로운 내용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문단을 바꿈.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표현을 고민함. → 자신이 본 풍경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단어를 골라 씀.('흔들리다' 말고 '일렁이다'를 씀), 비유를 활용하여 생생하게 씀.(걷다 보면 바다 위를 걷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신비로운 길이에요.)

글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고민함. → 청산도 여행을 권하며 인상 깊게 마무리함.(여러분 , 아름다운 섬 청산도의 멋진 슬로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추억을 만들어 보지 않을래요?)

 

예제 3) 이 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3. <‘?’라고 묻기, 답을 찾기, 평가하기>에서 반드시 나오는 문제

예제 1) 책 읽기 단계를 소제목별로 잘 정리하기.

             각 단계의 읽기 방법으로 적절한 것은?

 

중간1) ‘?’라고 묻는다. ?’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책 전체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그리고 무엇을 생각해 보아야 하는지 점차 깨닫게 된다.

 

· 왜 놀부는 흥부를 집에서 내쫓았을까?

· 왜 흥부는 가난한데도 자식을 스무 명이나 낳았을까?

· 왜 제비가 놀부에게 물어다 준 박씨는 흥부의 것과 달랐을까?

 

중간2) 답을 찾아 적는다. ……이기 때문에 ……이다.’로 구성해서 둘째 단계를 마무리하다. 특별한 내용을 덧붙일 필요는 없고 질문에 대한 답만 잘 정리한다.

 

* 놀부의 입장에서 흥부를 내쫓은 이유

· 놀고 먹는 사람은 돌봐 줄 필요가 없다.

· 지금의 재산은 모두 내가 노력해서 모은 것이니 더는 흥부네 식구들을 도와줄 수 없다.

· 어렸을 때 부모한테서 차별 대우를 받았다. 동생인 흥부만 귀여움을 받았고 나는 일만 했다.

                                                     ↓

*답을 찾아 적는다 : ‘……이기 때문에 ……이다.’로 구성해서 둘째 단계를 마무리한다.

 

1. 놀고 먹는 사람은 돌봐줄 필요가 없다.

2. 지금의 재신은 모두 놀부가 스스로 노력해서 모은 것이니 더는 흥부네 식구들을 도와줄 수 없다.

3. 어렸을 때 부모한테서 차별 대우를 받았다. 동생인 흥부만 귀여움을 받았고 놀부는 일만 했다.

4. 그래서 놀부는 흥부를 내쫓았다.

 

중간3) 답을 평가한다. 자기 나름대로 어느 쪽이 더 정당한지 고민해 보는 정도로 충분하다.

                                                                          ↓

책을 읽는 것은 매우 적극적인 행위이다.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답하고 그 답을 다시 평가해 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1단원 문학과 소통

 

1. 학습 목표와 관련된 문제는 반드시 나온다!

󰁲 독자의 심미적 체험

   예제) 문학의 심미적 체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을 고르면?

 

→  문학 작품을 읽으며 그 내용과 표현을 두고 아름답다, 추하다, 비장하다, 조화롭다, 우스꽝스럽다 등과 같이 느끼거나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답에 인간을 포함한 세계를 아름다움의 관점에서 본다나 문학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즐겁고 감동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나오면 그것이 정답!!

 

󰁲 문학적 소통 활동

 예제) 이 글을 읽은 독자의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작가는 문학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언어로 형상화하고, 독자는 문학 작품을 읽으며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하며, 또 다른 독자와 감상을 나누기도 한다. 독자와 작가는 문학 작품을 매개로 하여 서로 소통한다.

 

2. <> 반드시 나오는 문제

예제 1) 이 시의 표현상의 특징으로 적절한 것은?

 

예제 2) 이 시에 대한 감상으로 적절한 것은?

 

2013년 고1 모의고사 문제로 점검하기

 

[35-3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A]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B]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C]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D]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김춘수,

-----------------------------------------------------------------------------

35. 윗글의 표현상의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동일한 시구의 반복을 통해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공간을 대립적으로 설정하여 주제를 부각하고 있다.

자연물을 활용하여 자연 친화적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역설적 표현을 통해 화자가 깨달은 바를 나타내고 있다.

묘사를 통해 생동감 있는 현장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36. [A]~[D]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

[A]에서 몸짓에게 의미가 없는 존재이다.

[B]이름을 불러 주기에 의해 의미를 부여받은 존재를 나타낸다.

[C]빛깔과 향기라는 존재가 지니고 있는 본질이다.

[D]에서 눈짓은 서로의 본질을 인식하기 이전의 상태를 의미한다.

[A]~[D]를 통해 는 진정한 관계 형성에 대한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정답) 35. 1 / 36. 4

 

예제 3) 장정일,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 김춘수의 <>을 변주하여>

() 김춘수의 ’, () 장정일,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시는 ()시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 장정일,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 라디오는 끄고 싶을 때 끄고 켜고 싶을 때 켤 수 있음 일회적이고 편의적인 현대인들의 사랑에 대한 비판과 풍자

 → 단추(버튼)’의 역할

      단추(버튼)을 누르기 전 하나의 라디오(의미 없는 존재)

      단추(버튼)을 누른 후 전파(의미 있는 존재)

단추를 누르는 행위 : 사랑을 나누기 위해 거쳐야 하는 행위, 타자와의 소통을 추구하는 행위, 사물에 존재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

                                                                   ↓

 이 시에서 단추, 버튼은 무의미한 존재에 의미를 불어넣기 위해 눌러야 하는 매개체이다. 그러나 이렇게 단추, 버튼을 눌러 결국은 인스턴트식의 사랑만 하게 되는 모습이 풍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예제 4) 모방시에 대한 문제

<보기>()시를 바탕으로 쓴 모방시이다. 모방시를 쓸 때 고려한 점을 평가한 것으로 적절한 것은?

 

→  을 모방시가 어떻게 바꾸어 표현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문제를 풀기

 

예제 5) 어린 왕자 속 길들인다의 의미와 시 의 의미를 연결하기

이름을 부르는 행위와 길들인다는 행위는 비슷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3.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에서 반드시 나오는 문제

 

예제 1) 이 글의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예제 2) 윗글을 읽은 뒤 학생들이 소통한 내용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예제 3)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어머니는 왜 숲속의 이슬을 털었을까>에 대한 감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갈래적 특징을 기억하자.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은 소설이고, <어머니는 왜 숲속의 이슬을 털었을까>는 수필이다.

 

예제 4) <어머니는 왜 숲속의 이슬을 털었을까>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처럼 부모님의 사랑을 노래한 시로 적절한 것은?

  성탄제 - 김종길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예제 5)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의 인물들의 특성을 이해하기

 

→ 김밥 아줌마 늘 흰 가운을 입고 있음. 다소 무뚝뚝하고 뻣뻣한 성격을 지님, 잘 웃지 않음

     빵떡모자 아저씨 늘 웃는 얼굴로 정해진 시간에 동네에 나타남, 자신이 판 물건이 어떠한지 고객들에게 확인함.

     김대호 씨 말과 행동이 아주 느림. 낙천적이고 다른 사람의 충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줄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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