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분가- 조위

 

 

천상백옥경(옥황상제가 산다는 궁궐- 임금이 계신 한양의 궁궐을 의미) 십이루 어디인가

오색운 깊은 곳에 자청전(신선이 사는 집)이 가렸으니

천문(대궐의 문을 높여 이르는 말) 구만리(유배지와 대궐 사이의 거리감)를 꿈에라도 갈동 말동

차라리 죽어져서 억만 번 변화하여

남산 늦은 봄에 두견새 넋이 되어

이화 가지 위에 밤낮에 못 울면

삼청동(신선이 사는 동네) 안에 저문 하늘 구름 되어

바람에 흩날려서 자미궁(북두성의 북쪽에 있는 별 이름- 한양의 궁궐을 의미)에 날아올라

옥황 향안 전에 지척에 나가 앉아

흉중에 쌓인 말씀 실컷 아뢰리라

아 이내 몸이 천지간에 늦게 나니

황하수 맑다마는 초객의 후신인가

상심도 한이 없고 가태부의 넋이런가(스스로를 초객(굴원)’가태부에 비유함으로써 자신이 억울한 귀양살이를 하고 있음을 암시)

한숨은 웬일인가 형강(중국의 강 이름. 여기서는 유배지)은 고향이라

십 년을 유락하니 백구와 벗이 되어

함게 놀자 하였더니 어르는 듯 괴는 듯

남 다른 임(임금. 성종)을 만나 금화성 백옥당의 꿈조차도 향기롭다

오색실 이름 짧아 임의 옷은 못 하여도

바다 같은 임의 은()을 추호나 갚으리라

백옥 같은 이내 마음 임 위하여 지켰더니

장안 어젯밤에 무서리 마구 내려(조정의 혼란-무오사화)

일모 수죽에 취수도 냉박쿠나(임금과 멀리 떨어진 고독한 시간과 공간에서 느끼는 화자의 쓸쓸함)

유란(절개 상징)을 꺾어 쥐고 임 계신 데 바라보니

약수(장애물-정치적 반대 세력) 가려진 데 구름 길(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이 험하구나

 

(중략)

 

초수 남관이 고금에 한둘이며

백발 황상에 슬픈 일도 많고 많다

건곤이 병이 들어 혼돈이 죽은 후에

하늘이 침울할 듯 관색성이 비치는 듯

고정 의국에원망과 울분만 쌓였으니

차라리 한 눈이 먼 말같이 눈감고 살고 싶다

창창 막막하여 못 믿을 건 조화로다

이러나 저러나 하늘을 원망할까

큰 도적도 성히 놀고 백이(伯夷)도 굶어 죽으니

동릉이 높은 건가 수양산이 낮은 건가

남화삼십 편에 의론도 너무 많다

남가의 지난 꿈을 생각하면 싫고 밉다

고국 송추를 꿈에 가 만져 보고

선산의 무덤을 깬 후에 생각하니

구회 간장이 굽이굽이 끊어졌네

장해 음운에 백주에 흩어지니

호남 어느 곳이 귀역이 모여드는 곳인지

도깨비와 두억시니가 싫도록 젖은 가에

백옥은 무슨 일로 쉬파리의 소굴이 되고

북풍에 혼자 서서 끝없이 우는 뜻을

하늘 같은 우리 임이 전혀 아니 살피시니

목란과 가을 국화가 향기로운 탓이던가

 

초수 남관 : 초나라 사람 종의가 남관을 쓰고 갇혔다는 고사를 이름. 벼슬아치가 죄수가 되는 상황을 뜻함.

백발 황상 : 고위직의 늙은 신하. 북송 때 황상이라는 신하가 감옥에 갇힌 일이 있음.

관색성 : ‘옥살이를 의미하는 별.

고정 의국에 : 유배지에서 나라만을 생각하는 충정에.

동릉 : 중국 후난성에 있는 땅 이름. 옛날에 큰 도적이 살았다고 함.

남화 : 남화진경의 준말. 장자의 다른 이름.

남가의 지난 꿈 : 남가지몽. 한때의 부귀와 권세는 꿈과 같음을 이르는 말.

장해 음운 : 병을 발생하게 하는 구름.

 

 

1. 해제

 이 작품은 조선 연산군 때 무오사화에서 죽음을 면하고 전남 순천으로 유배를 간 조위가 지은 유배 가사이다. 억우랗게 귀양길에 오른 데 대한 비분강개한 마음을 선왕에게 하소연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최초의 유배 가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정철의 사미인곡이나 속미인곡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주제 억울한 심정을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과 연군의 마음

 

3. 구성

        1~10천상 세계에 올라가 옥황 앞에서 억울함과 원통함을 하소연 하고 싶은 마음

        11~13초객, 가태부와 비슷한 자신의 처지

        14~19꿈과 같이 행복한 순간이 되어 준 임의 은혜를 갚고 싶은 마음

        20~24임과 헤어진 후 임의 소식을 기다리는 간절한 상황

        25~32벼슬을 잃고 죄인이 된 신하의 원망과 울분

        33~39지조 있는 신하가 미움을 받는 상황에 대한 한탄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40~46유배지에 있는 자신을 살피지 않는 임에 대한 원망과 안타까움

 

 

출처 - 2024학년도 수능 특강 문학

 

 

 

06

 

[01~0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천상백옥경 십이루 어디인가

오색운 깊은 곳에 자청전이 가렸으니

천문 구만리를 꿈에라도 갈동 말동

차라리 죽어져서 억만 번 변화하여

남산 늦은 봄에 두견새 넋이 되어

이화 가지 위에 밤낮에 못 울면

삼청동 안에 저문 하늘 구름 되어

바람에 흩날려서 자미궁에 날아올라

옥황 향안 전에 지척에 나가 앉아

흉중에 쌓인 말씀 실컷 아뢰리라

이내 몸이 천지간에 늦게 나니

황하수 맑다마는 초객의 후신인가

상심도 한이 없가태부의 넋이런가

한숨은 웬일인가 형강은 고향이라

십 년을 유락하니 백구와 벗이 되어

함게 놀자 하였더니 어르는 듯 괴는 듯

[A]남 다른 임을 만나 금화성 백옥당의 꿈조차도 향기롭다

오색실 이름 짧아 임의옷은 못 하여도

바다 같은 임의 은()을 추호나 갚으리라

백옥 같은 이내 마음 임 위하여 지켰더니

장안 어젯밤에 무서리 마구 내려

일모 수죽에 취수도 냉박쿠나

유란을 꺾어 쥐고 임 계신 데 바라보니

약수 가려진 데 구름 길이 험하구나

 

(중략)

 

초수 남관이 고금에 한둘이며

백발 황상에 슬픈 일도 많고 많다

건곤이 병이 들어 혼돈이 죽은 후에

하늘이 침울할 듯 관색성이 비치는 듯

고정 의국원망과 울분만 쌓였으니

차라리 한 눈이 먼 말같이 눈감고 살고 싶다

창창 막막하여 못 믿을 건 조화로다

이러나 저러나 하늘을 원망할까

큰 도적성히 놀고 백이(伯夷)굶어 죽으니

동릉이 높은 건가 수양산이 낮은 건가

남화삼십 편에 의론도 너무 많다

남가의 지난 꿈을 생각하면 싫고 밉다

고국 송추를 꿈에 가 만져 보고

선산의 무덤을 깬 후에 생각하니

구회 간장이 굽이굽이 끊어졌네

[B]장해 음운에 백주에 흩어지니

호남 어느 곳이 귀역이 모여드는 곳인지

도깨비와 두억시니가 싫도록 젖은 가에

백옥은 무슨 일로 쉬파리의 소굴이 되고

북풍에 혼자 서서 끝없이 우는 뜻을

하늘 같은 우리 임이 전혀 아니 살피시니

목란과 가을 국화가 향기로운 탓이던가

- 조위, 만분가

 

초수 남관 : 초나라 사람 종의가 남관을 쓰고 갇혔다는 고사를 이름. 벼슬아치가 죄수가 되는 상황을 뜻함.

백발 황상 : 고위직의 늙은 신하. 북송 때 황상이라는 신하가 감옥에 갇힌 일이 있음.

관색성 : ‘옥살이를 의미하는 별.

고정 의국에 : 유배지에서 나라만을 생각하는 충정에.

동릉 : 중국 후난성에 있는 땅 이름. 옛날에 큰 도적이 살았다고 함.

남화 : 남화진경의 준말. 장자의 다른 이름.

남가의 지난 꿈 : 남가지몽. 한때의 부귀와 권세는 꿈과 같음을 이르는 말.

장해 음운 : 병을 발생하게 하는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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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기>와 관련지어 윗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고전 문학 작품 중에는 천상 세계와 지상 세계의 이원적 구성을 통해 인물 간의 관계를 드러내고 서사적 흐름을 이어 나가는 작품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때 천상 세계는 신성하며 초월적인 공간으로, 지상 세계는 현실적이고 경험적인 공간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천상 세계와 지상 세계를 넘나들기 위하여 변신 모티프가 활용되는 경우가 있다. 변신모티프란 인간이나 동식물, 사물 등이 원래와 다른 모습으로 변형되거나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주인공이 변하여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이야기 요소를 말한다. 만분가의 경우, 주체의 간절한 발원을 드러내기 위해 위와 같은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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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백옥경옥색운 깊은 곳에 자청전’, ‘옥황 향안 전은 화자가 떠올린 천상 세계의 공간으로, 초월적 공간에 가서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고 싶다는 바람과 관련되어 있군.

남산 늦은 봄에 두견새 넋이 되어라는 구절에는 임과 헤어져 지내는 화자가 두견새가 된다는 변신 모티프가 나타나고 있으며, 자신의 처지를 밤낮으로 하소연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군.

삼청동 안에 저문 하늘 구름 되어를 통해 화자는 구름이 되어 자미궁에 날아오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는데, 이는 천상 세계에 도달하는 방법으로 변신 모티프를 활용한 것이군.

십 년을 유락하니 백구와 벗이 되어라는 구절에서 화자는 자연물인 백구를 천상 세계의 존재로 설정한 후, 그 벗이 되겠다는 변신 모티프를 활용하여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려 한 것이군.

초수 남관이 고금에 한둘이며’, ‘백발 황상에 슬픈 일도 많고 많다를 통해 화자와 비슷한 고통과 괴로움을 경험한 사람들이 화자가 지내고 있는 지상 세계에 적지 않았음을 드러내고 있군.

 

 

2. [A][B]를 비교하여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A]에서 꿈조차도 향기롭다를 통해 임과 함께 지내는 순간의 행복감이 드러난다면, [B]에서 목란과 가을 국화가 향기로운 탓을 통해 임과 함께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드러난다.

[A]에서 임의 옷은 못 하여아쉬워하는 모습을 통해 임에 대한 화자의 사랑이 드러난다면, [B]에서 서서 끝없이 우는모습을 통해 임과 헤어져 지내는 화자의 서러움과 괴로움이 드러난다.

[A]에서 백옥 같은 이내 마음을 통해 임의 사랑을 갈망하던 상황이 드러난다면, [B]에서 백옥은 무슨 일로 쉬파리의 소굴이 되고를 통해 임의 사랑을 갈구하던 마음이 가라앉았음이 드러난다.

[A]에서 무서리 마구 내려를 통해 임이 계시는 공간에서 벌어진 사건의 부정적 측면이 드러난다면, [B]에서 귀역이 모여드는 곳인지를 통해 화자가 지내고 있는 공간의 부정적 측면이 드러난다.

[A]에서 임 계신 데 바라보는 모습을 통해 임과의 재회를 염원하는 화자의 심정이 드러난다면, [B]에서 하늘 같은 우리 임이 전혀 아니 살피는 상황을 통해 임에게 버림받은 화자의 처지가 드러난다.

 

3. <보기>의 인물들을 활용하여 윗글의 흉중에 쌓인 말씀을 표현하려 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윗글에 언급된 초객’, ‘가태부’, ‘백이는 고사 속 인물들로 다음과 같은 사연을 지녔다.

초객 : 초나라의 정치가이자 문인인 굴원을 이른다. 참소로 인해 유배를 당한 후 세상의 더러움을 탓하며 멱라강에 뛰어들어 삶을 마감하였다.

가태부 : 한나라의 문인이자 학자인 가의를 칭한다. 고관들의 시기로 인해 고난을 겪었다. 자신의 불우한 운명을 굴원에 빗대어 작품을 지은 것을 잘 알려져 있다.

백이 : 은나라 말에서 주나라 초기까지 살았던 사람으로 지조와 절개를 상징한다. 주나라 무왕이 도덕에 어긋난 행동을 했다고 판단하여 주나라 백성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어 먹고 살다가 결국 굶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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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몸이 천지간에 늦게태어났을 뿐 제 심정은 멱라강에 뛰어들었던 초객의 억울한 심정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임에게 버림을 받아 관색성이 비치는 듯지내고 있으니, ‘상심도 한이 없는 상황에 굴원을 떠올리는 모습이 가태부와 비슷합니다.

초객처럼 상심에 빠져 있으면서도 항상 고정 의국을 지니고 있는 저 같은 신하의 진심도 깊이 헤아려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원망과 울분만 쌓창창 막막하지만 초객백이를 똑같이 따를 수는 없으니, 그냥 한 눈이 먼 말같이 살아야 하는지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큰 도적성히 놀고지조를 지키던 백이굶어 죽으니저와 같은 사람들조차 수양산보다 동릉에서의 삼을 바라게 된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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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1. 

2. 

3. 

 

 

만분가 - 조위

05

 

[01~0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반중(盤中) 조홍(早紅)이 고아도 보인다

유자(柚子-) 아니라도 품음즉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을새 그로 설워 하나이다.

                                                                                                                                   <1>

 

 

왕상(王祥)의 이어(鯉魚-잉어)잡고 맹종(孟宗)의 죽순(竹筍) 꺾어

검던 머리 희도록 노래자(老萊子)의 옷을 입

일생(一生)에 양지성효(養志誠孝)를 증자(曾子)같이 하리다

                                                                                                                                <2>

 

 

만균(萬勻)을 늘여 내어 길게 길게 노를 꼬아

구만리장천(九萬里長天)에 가는 해를 잡아매어

북당(北堂)학발쌍친(鶴髮雙親)을 더디 늘게 하리이다

                                                                                                                                <3>

 

 

군봉(群鳳)모이신 데 외가마귀 들어오니

백옥(白玉) 쌓인 데 돌 하나 같다마는

봉황도 비조(飛鳥)와 유()이시니 뫼셔 논들 어떠리

                                                                                                                              <4>

 

                                                                                                                                 - 박인로, 조홍시가(早紅柹歌)

 

*유자 아니라도 품음직: 중국 삼국 시대 때 육적이란 사람이 원술이 준 귤(유자)을 품속에 품어다가 어머니께 드린 고사를 연상하며 말한 것임.

*왕상: 중국 진나라 때 사람으로, 병을 앓는 계모가 생선을 먹고 싶다고 하자 한겨울에 옷을 벗고 얼음을 깨었는데 그 얼음 구멍에서 한 쌍의 잉어가 튀어나오자 그것을 계모에게 갖다주었음.

*맹종: 중국 오나라 때 사람으로, 죽순을 즐겨 먹는 어머니를 위해 죽순이 나오지 않은 겨울에 대숲으로 가 죽순을 구해 어머니에게 드렸음.

*노래자: 중국 초나라 때 사람으로, 70세에 부모님을 위해 때때옷을 입고 재롱을 피웠음.

*만균: 균은 무게의 단위로, 만균은 쇳덩어리 30만 근에 해당함.

*학발쌍친: 학의 깃털같이 머리가 하얗게 센 부모.

*군봉: 무리를 지어 있는 봉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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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윗글에 대해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에서는 특정 자연물이 표상하는 가치를 화자가 응시하는 자연물에 대입하여 화자의 정서를 형상화하고 있다.

<2>에서는 자연물을 의인화하여 그것에서 발견한 인간적인 덕성을 본받고자 하는 화자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3>에서는 자연물의 외양을 사실대로 묘사하여 대상에 대한 화자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감을 나타내고 있다.

<1><4>에서는 자연물의 색채를 대비하여 과거의 상황에 대한 화자의 긍정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2><4>에서는 자연물에 감정을 이입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화자의 심리 상태를 강조하고 있다.

 

2. ,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는 미각적 이미지를 통해 화자에게 호감을 유발하고 있다.

② ⓑ는 시간의 흐름을 가시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나타내고 있다.

③ ⓐ와 달리 는 화자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이상을 표상하고 있다.

④ ⓑ와 달리 는 다른 사물과의 비교를 통해 우월성이 드러나고 있다.

⑤ ⓐ모두 자연의 법칙에 따른 상실과 회복의 순환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3. <보기>를 바탕으로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조홍시가(早紅柹歌)는 총 4수에 걸쳐 효()의 가치와 실천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현존하는 부모를 위한 효의 실천을 강조한 것은 물론, 부재하는 부모에게는 효를 행할 수 없어 안타까워하는 자식의 모습을 통해 부모를 그리는 마음을 보여 준다. 작품에는 효행을 대표하는 고사의 인물들이 여럿 등장하는데, 그들의 효행은 비현실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자연의 법칙을 뛰어넘는 효의 절대적 가치와 실천에 대한 화자의 공감과 절실함을 더욱 부각한다. 그 결과 이 작품에서 효는 일회적인 데에 그치지 않고 평생 지속되어야 하는 것으로,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차원으로 확장되어야 하며 인간은 물론 자연물에까지 해당되는 보편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동아시아의 전통적 문화 관습에서 효를 상징하는 까마귀를 작품에 등장시킨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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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어 가 반길 이 없는 것을 설워하는 화자의 모습에서 부모를 그리는 마음이 부재하는 부모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찾아볼 수 있군.

왕상의 이어맹종의 죽순은 관련된 사건의 비현실적인 면모에도 불구하고 효가 자연의 법칙을 뛰어넘는 가치를 지닌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군.

검던 머리 희도록 노래자의 옷을 입겠다는 화자의 다짐에서 노래자에 대한 공감과, 효의 실천이 평생 지속되어야 하는 것임을 표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군.

만균이나 되는 쇳덩어리를 길게 늘이고자 하는 마음은 생전의 부모인 학발쌍친에게 효를 실천하지 못해 갖게 된 심적 부담감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군.

봉황의 무리에 효를 상징하는 외가마귀가 들어와 봉황과 어울려 노는 설정은 효과 자연물에까지 해당되는 것이면서 개인을 넘어 사회적 차원으로 확장되어야 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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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2. 2

3. 4

「조홍시가(早紅柹歌)」 - 박인로

조홍시가(早紅柹歌)- 박인로

 

 

반중(盤中) 조홍(早紅)감이 고아도 보인다

유자(柚子-) 아니라도 품음즉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을새 그로 설워 하나이다.

                                                                                                                     <1>

 

 

왕상(王祥)의 이어(鯉魚-잉어)잡고 맹종(孟宗)의 죽순(竹筍) 꺾어

검던 머리 희도록 노래자(老萊子)의 옷을 입

일생(一生)에 양지성효(養志誠孝)를 증자(曾子)같이 하리다

                                                                                                                       <2>

 

 

만균(萬勻)을 늘여 내어 길게 길게 노를 꼬아

구만리장천(九萬里長天)에 가는 해를 잡아매어

북당(北堂)학발쌍친(鶴髮雙親)을 더디 늘게 하리이다

                                                                                                                     <3>

 

 

군봉(群鳳)모이신 데 외가마귀 들어오니

백옥(白玉) 쌓인 데 돌 하나 같다마는

봉황도 비조(飛鳥)와 유()이시니 뫼셔 논들 어떠리

                                                                                                                        <4>

 

 

*유자 아니라도 품음직: 중국 삼국 시대 때 육적이란 사람이 원술이 준 귤(유자)을 품속에 품어다가 어머니께 드린 고사를 연상하며 말한 것임.

*왕상: 중국 진나라 때 사람으로, 병을 앓는 계모가 생선을 먹고 싶다고 하자 한겨울에 옷을 벗고 얼음을 깨었는데 그 얼음 구멍에서 한 쌍의 잉어가 튀어나오자 그것을 계모에게 갖다주었음.

*맹종: 중국 오나라 때 사람으로, 죽순을 즐겨 먹는 어머니를 위해 죽순이 나오지 않은 겨울에 대숲으로 가 죽순을 구해 어머니에게 드렸음.

*노래자: 중국 초나라 때 사람으로, 70세에 부모님을 위해 때때옷을 입고 재롱을 피웠음.

*만균: 균은 무게의 단위로, 만균은 쇳덩어리 30만 근에 해당함.

*학발쌍친: 학의 깃털같이 머리가 하얗게 센 부모.

*군봉: 무리를 지어 있는 봉황.

 

 

1. 해제

이 작품은 순차적으로 이루어진 총 4수의 연시조이다. 작가의 문집인 노계집(蘆溪集)에 실려 있고, 청구영언· 해동가요등에도 전한다. <1>는 육적회귤의 고사를 활용하여 효의 실천 정신을 말하고 있다. <2>에서는 왕상, 맹종, 노래자, 증자 등 이십사효의 주인공들을 통해 <1>에 이어서 효를 더욱 강조하고 효의 지평을 역사적 차원으로 확대하였다. <3>에서는 시간을 더디게 흐르게 한다는 상상력을 통해 부모의 장수를 기원하고 있다. <4>에는 까마귀를 등장시켜 의 공동체적 가치에 대해 말한다. 반포지효(反哺之孝)라는 성어에서 알 수 있듯이 까마귀는 동아시아의 문학 관습에서 효도를 상징하는 새로 규정되는데, ‘의 가치가 매우 중요하므로 까마귀가 봉황의 무리에 들어가 어울릴 수 있을 만큼 귀한 존재로 평가된다. 요컨대 이 작품은 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역사적 · 사회적으로, 또한 인간적 차원을 넘어 자연물에까지 해당하는 규범이자 보편적 가치임을 노래한 것이다.

 

2. 주제 부모에 대한 효심과 봉양의 의지

 

3. 구성

1: 부재하는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효심

2: 부모에 대한 효행의 의지와 다짐

3: 부모의 장수를 기원함.

4: 웃어른에 대한 봉양의 마음과 자세

 

4. 참고

<회귤의 고사>

삼국 시대 오군(吳郡) 사람 육적(陸績)이 여섯 살 때에 원술(袁術)을 찾아갔더니, 원술이 귤 세 개를 먹으라고 주었는데, 육적이 그것을 품속에 품었다가 일어설 때에 품었던 귤이 방바닥에 떨어졌다. 원술이 그 연유를 물은즉, 어머님께 드리려고 품었다고 대답하더라는 고사인데, 회귤의 고사는 곧 효도를 뜻한다.

 

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 ~ - 작자 미상

 

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 외기러기 날지 말고 내 말 들어

한양성 안에 잠깐 들러 부디 내 말 잊지 말고 웨웨쳐 불러 이르기를 월황혼 겨워 갈 때 적막한 빈방에 던진 듯 홀로 앉아 임 그려 차마 못 살레라 하고 부디 한 말을 전하여 주렴

우리도 임 보러 바삐 가는 길이오매 전할동 말동 하여라

 

 

1. 해제

 이 작품은 화자와 기러기의 대화 형식을 통해 만날 수 없는 임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사설시조이다. 임을 보러 날아가는 기러기와 달리, 화자는 임의 소식을 알 수도 없고, 임을 만날 수도 없는 처지에 놓여 있는데, 임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해 달라는 화자의 부탁을 기러기가 그럴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임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안타까움이 부각되고 있다.

 

2. 주제 : 임을 만날 수 없는 안타까움

3. 구성

        초장 하늘을 날아가는 기러기에게 말을 건넴.

        중장 자신에 대한 소식을 임에게 전해 달라는 화자의 부탁

        종장 화자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기러기의 대답

 

 

출처 : 2024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뒤뜰에 봄이 깊으니 ~- 작자 미상

 

뒤뜰에 봄이 깊으니 그윽한 심회 둘 데 없어

바람결에 슬퍼하며 사방을 둘러보니 온갖 꽃 난만한데 버들 위 꾀꼬리는 쌍쌍이 비껴 날 아 울음 울 제 어찌하여 내 귀에는 정이 있게 들리는고

어찌타 가장 귀하다는 사람들이 저 새만도 못하느냐

 

해제

이 작품은 봄날이 되어 꽃이 만발하고 꾀꼬리가 쌍쌍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며 임에 대한 그리움과 임과 이별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사설시조이다. 화자는 봄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임과 이별하였기에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없으며, 오히려 정답게 지저귀는 새들이 자신의 처지와 다르다는 점에서 자신이 새들보다 못한 존재라고 한탄하고 있다. 이러한 화자의 모습은 화자가 임을 얼마나 그리워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 준다.

 

2. 주제 임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한탄

 

3. 구성

초장 뒤뜰에 봄이 깊어 심회가 깊어짐.

중장 난만한 꽃과 쌍쌍이 날며 정답게 지저귀는 꾀꼬리 소리

종장 새보다 못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함.

 

 

출처 : 2024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임 이별 하올 적에~ - 안민영

 

임 이별 하올 적에 저는 나귀 한치 마시오

가노라 돌아설 제 저는 걸음 아니런들

꽃 아래 눈물 적신 얼굴을 어찌 자세히 보리오

 

 

1. 해제

 이 작품은 임과의 이별 상황에 대한 슬픔과 아쉬움을 드러낸 평시조이다. 이 시조에서 화자는 다리를 저는 나귀를 이별을 재촉하는 원망의 대상이 아니라, 저는 걸음으로 인해 상대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있게 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이별을 지연시키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데, 저는 나귀에 대한 이러한 화자의 인식은 오히려 임과의 이별로 인한 슬픔의 정서를 부각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 주제 이별 상황에 대한 슬픔과 아쉬움

3. 구성

초장 이별 상황에서 저는 나귀를 탓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함.

중장 저는 나귀를 타고 임과 이별하는 상황

종장 저는 나귀로 인해 이별하는 상대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있음.

 

 

출처 : 2024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말은 가자 울고~ - 작자 미상

 

말은 가자 울고 임은 잡고 울고

석양은 재를 넘고 갈 길은 천리로다

저 임아 가는 날 잡지 말고 지는 해를 잡아라

 

1. 해제

 이 작품은 임과 이별하는 아쉬움을 드러낸 평시조로, 화자가 타고 있는 말을 붙잡는 임의 모습과 이러한 임을 향해 자신이 아닌, 지는 해를 붙잡으라고 말하는 화자의 모습을 통해 이별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2. 주제 임과의 이별에 대한 아쉬움

 

3. 구성

초장 이별을 재촉하는 말과 이별을 거부하는 임

중장 시간을 흘러가고 갈 길은 먼 화자의 상황

종장 자신이 아닌, 지는 해를 잡으라는 화자의 말

 

 

출처 : 2024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04

 

[01~0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말은 가자 울고 임은 잡고 울고

       석양은 를 넘고 갈 길은 천리로다

       저 임아 가는 날 잡지 말고 지는 해를 잡아라

                                                                                                                    - 작자 미상

 

 

() 임 이별 하올 적에 저는 나귀 한치 마시오

       가노라 돌아설 제 저는 걸음 아니런들

      꽃 아래 눈물 적신 얼굴을 어찌 자세히 보리오

                                                                                                                    - 안민영

 

() 뒤뜰에 봄이 깊으니 그윽한 심회 둘 데 없어

       바람결에 슬퍼하며 사방을 둘러보니 온갖 꽃 난만한데 버들 위 꾀꼬리는 쌍쌍이 비껴 날 아 울음 울 제 어찌하여 내 귀         에는 정이 있게 들리는고

       어찌타 가장 귀하다는 사람들이 저 새만도 못하느냐

                                                                                                                   - 작자 미상

 

 

() 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 외기러기 날지 말고 내 말 들어

       한양성 안에 잠깐 들러 부디 내 말 잊지 말고 웨웨쳐 불러 이르기를 월황혼 겨워 갈 때 적막한 빈방에 던진 듯 홀            로  앉아 임 그려 차마 못 살레라 하고 부디 한 말을 전하여 주렴

        우리도 임 보러 바삐 가는 길이오매 전할동 말동 하여라

                                                                                                                 -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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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며 화자의 외양 변화를 제시하고 있다.

()()는 동일한 시어를 반복하며 고조되는 화자의 정서를 강조하고 있다.

()()는 명령형 표현을 사용하여 화자의 다짐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는 물음의 방식을 활용하여 현재의 상황에 대한 화자의 인식을 부각하고 있다.

()()는 대상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을 활용하여 화자의 처지를 드러내고 있다.

 

2. -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시간의 경과와 관련된다는 점에서 임과 헤어져야 하는 화자의 인식을 환기하는 공간다.

② ㉡ : 이별하는 이들이 서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별로 인한 슬픔이 커지는 공간이다.

③ ㉢ : 화자가 계절감을 느끼게 하는 풍경들을 바라보며 임과 떨어진 자신의 상황을 확인하는 공간이다.

④ ㉣ : 임이 있는 곳이라 생각하여 화자가 임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하고 싶어 하는 공간이다.

⑤ ㉤ : 화자가 임과 떨어져 홀로 지내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임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는 공간이다.

 

 

3. <보기>를 참고하여 () ~ ()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시조 중에는 동물을 활용하여 시적 상황에 대한 인물의 정서를 드러내는 작품들이 다수 있다. 이러한 시조에서 동물들은 부정적 상황을 지연시키거나 해결하고, 감정이 이입되는 대상으로 활용된다. 또한 동물들은 부정적 상황을 환기하거나 악화시키는 대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데 어떤 작품에서는 시적 맥락에 따라 동일한 동물이 서로 다른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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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화자가 나귀의 저는 걸음이 아니면 눈물 적신 얼굴을 어찌 자세히 볼 수 있겠느냐고 묻고 있다는 점에서, ‘나귀는 화자에게 이별 상황을 지연시키는 대상으로 인식되겠군.

()의 화자가 꾀꼬리의 울음이 정이 있게 들린다고 말하는 점에서, ‘꾀꼬리는 임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감정이 투영된 대상으로 볼 수 있겠군.

()의 화자가 외기러기가 임에게 자신의 말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외기러기는 임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할 수 없는 화자의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볼 수 있겠군.

()에서 말은 가자 울고있다는 화자의 말과 ()에서 임 이별 하올 적에 저는 나귀 한하는 타인의 말은 모두 나귀를 부정적 상황을 수행하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겠군.

()에서 꾀꼬리를 자신보다 나은 존재라고 생각하는 화자의 말과 ()에서 임을 보러 간다는 외기러기의 말을 통해 꾀꼬리외기러기와 달리 임이 처한 부정적 상황을 악화시키는 대상으로 볼 수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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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5

 

「임 이별 하올 적에~ 」 - 안민영

 

「임 이별 하올 적에~ 」 - 안민영

「임 이별 하올 적에~ 」 - 안민영 임 이별 하올 적에 저는 나귀 한치 마시오 가노라 돌아설 제 저는 걸음 아니런들 꽃 아래 눈물 적신 얼굴을 어찌 자세히 보리오 1. 해제 이 작품은 임과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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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집에 쓰다- 이덕무

 

 

콩깍지 더미 곁으로 오솔길 나뉘어 있는데 荳殼堆邊細逕分두각퇴변세경분

붉은 아침 햇살 살짝 퍼지자 소 떼들이 흩어지네. 紅暾稍遍散牛郡홍돈초편산우군

푸른 하늘은 가을 든 산봉우리를 물들이려는 듯 娟靑欲梁秋來岫연청욕량추래수

맑은 기운에 비 갠 뒤의 구름은 먹음직스럽네. 秀潔堪餐霽後雲수결감찬제후운

갈대에 햇살이 반짝반짝, 기러기가 놀라서 일어나고 葦景幡幡奴雁駭위경번번안해

벼 잎에 쏴 하는 소리, 붕어가 야단스러운가 보다. 禾聲瑟瑟婢魚紛화성슬슬비어분

산 양지바른 곳에 집을 짓고 살고 싶으니 山南欲遂誅茅計산남욕수주모계

농부에게 반만이라도 빌려 달려 졸라 봐야지. 願向田翁計半分원향전옹계반분

 

 

 

1. 해제

 이 작품의 원래 제목은 제전사(題田舍), 작가가 직접 체험한 농촌의 정경을 회화적으로 형상화한 7언 율시의 한시이다. 시각적 이미지와 청각적 이미지, 동적인 이미지를 활용한 묘사와 농촌 생활과 관련된 일상어를 제시하는 방식을 통해 아름다운 농촌의 정경이 생동감 있고 사실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소박하고 순수한 농촌에서 생활하고 싶다는 화자의 소망이 마지막에 드러나는데, 이는 혼란한 조선 후기 사회에서 회복하여야 할 가치가 농촌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소박하고 순수한 마음이라는 작가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 주제 아름다운 농촌에서 살고 싶은 마음

3. 구성

        기(1~2) - 농촌의 아름다운 아침 풍경

        승(3~4) - 농촌의 청명한 가을 풍경

        전(5~6) - 생기 넘치는 농촌의 모습

        결(7~8) - 농촌에서 소박하고 살고 싶은 마음

 

 

출처 : 2024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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